포스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영업이익 9조원 돌파(종합)

박순엽 2022. 1. 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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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실제 철강사업 실적을 보여주는 포스코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6% 늘어난 39조2800억원, 영업이익은 484.6% 증가한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건설·설비 투자가 확대되고 조선을 비롯한 전방산업의 철강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철강 수급이 빠듯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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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3년 만에 최대치 경신
글로벌 철강시황 호조·가격 강세 영향
올해도 철강 수요 증가..실적 양호할 듯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자동차·조선·건설 등 전방산업에서 철강 수요가 증가한 데다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에서의 공급 감소 등까지 겹쳐 철강 가격이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결과다.

포스코(005490)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9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3.8%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1% 늘어난 76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액과 9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이다. 매출액은 2011년 68조9000억원 이후 10년 만에, 영업이익은 2008년 7조2000억원 이후 13년 만에 각각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강공장 전로 조업. (사진=포스코)
지난해 포스코의 실적 호조를 이끈 동력은 본업인 철강 사업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철강 시황이 살아나면서 철강 제품의 생산·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수요가 받쳐주면서 철광석을 비롯한 원료가격 상승분이 철강 가격에도 인상 반영됐다.

이뿐 아니라 세계 철강 절반을 생산하는 중국이 탄소중립 정책을 이유로 철강 생산량을 줄였다. 늘어나는 수요 대비 공급이 상대적으로 줄어 수급이 빡빡해지다 보니 포스코는 제품 가격을 올리며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었다.

실제 철강사업 실적을 보여주는 포스코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6% 늘어난 39조2800억원, 영업이익은 484.6% 증가한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020년 4.2%에서 2021년 16.5%로 큰 폭으로 뛰었다.

단위=억원, 연결 기준, 자료=포스코
건설·에너지 사업을 담당하는 ‘글로벌인프라 부문’과 배터리(이차전지) 소재 사업이 속한 ‘신성장 부문’에서도 탄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는 이달 말 컨퍼런스콜을 열고 부문별 실적을 설명할 예정이다.

업계는 올해 포스코를 포함한 국내 철강업계가 지난해만큼의 호황이 아니더라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건설·설비 투자가 확대되고 조선을 비롯한 전방산업의 철강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철강 수급이 빠듯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세계철강협회(WSA)는 올해 한국의 철강 수요가 5420만톤(t)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 철강 수요도 18억9640만t으로 전년보다 2.2%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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