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회복 김지유 훈련 가세..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앞만 보고 전진할 뿐"

김경무 2022. 1. 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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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황에서 뭐라고 말씀 드릴 게 없네요. 언론으로밖에 심석희 선수 소식을 들을 수 없으니."

심석희(25·서울시청)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2.4~2.20) 출전 여부가 여전히 미지수다.

베이징올림픽이 코앞에 다가왔는데도, 심석희 '딜레마'로 여자대표팀 훈련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여자대표팀 '넘버3'인 김지유는 "베이징에 반드시 가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데, 이영석 코치는 "훈련상황을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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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심석희(맨앞)와 김지유(두번째). 지난해 5월5일 서울 태릉빙상장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부 500m 결승 때다. 그 뒤가 최민정, 이유빈이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지금 상황에서 뭐라고 말씀 드릴 게 없네요. 언론으로밖에 심석희 선수 소식을 들을 수 없으니….”

심석희(25·서울시청)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2.4~2.20) 출전 여부가 여전히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이영석 한국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선임코치는 1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답답함을 털어놨다. 그는 “현재 (진천선수촌에) 있는 선수들로만 열심히 하고 있을 뿐”이라고 한숨 쉬었다.

베이징올림픽이 코앞에 다가왔는데도, 심석희 ‘딜레마’로 여자대표팀 훈련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진천선수촌에서는 현재 최민정(24·성남시청)을 비롯해, 김지유(23), 이유빈(21·연세대), 김아랑(27·고양시청) 등 지난해 5월 2021~2022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5위 안에 든 선수들이 금메달을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여기에 심석희 등이 빠질 것에 대비해 선발전에서 6위를 한 서휘민(20·고려대) 등 3명이 추가로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박지윤(한국체대)과 김길리(세화여고)도 대체 요원이다.

감독 없이 이영석 선임코치를 비롯해 안중현, 김병준, 이소희 코치 등 지도자 4명이 대표팀을 합동으로 조련하고 있다. 2021~2022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출전 도중 발목 골절 부상을 당했던 김지유는 지난 10일 선수촌 훈련에 합류했다. 여자대표팀 ‘넘버3’인 김지유는 “베이징에 반드시 가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데, 이영석 코치는 “훈련상황을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심석희는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 당시 최민정 등 동료를 비방하는 사적 메시지를 조항민 대표팀 코치와 주고 받은 게 드러나 결국 지난해 12월21일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받았다. 사실상 베이징행이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그는 지난 3일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12일 서울 동부지방법원에서 처음 심문이 진행됐다. 조만간 결론이 나오면 심석희의 출전 여부가 최종 판가름난다.
지난해 12월21일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출석하는 심석희. 김경무기자
모든 상황이 유동적이다. 또한 법원이 심석희 측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더라도, 신작로가 열리는 건 아니다. 빙상연맹의 경기력향상위원회와 대한체육회의 최종 결정을 거쳐야 심석희는 베이징에 갈 수 있다. 첩첩산중인 셈이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최종엔트리 제출 기한은 오는 24일이다. 아직도 최종 엔트리를 아직도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답답할 수밖에 없다. 이영석 코치는 “금메달 1~2개를 따기 위해 훈련을 하기보다는 더 높은 목표를 위해 전진하고 있다. 앞만 보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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