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서귀포] '3번째 승격 도전' 정정용 "말보다는 결과로 나타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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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감독은 '승격'이라는 단어를 최대한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4시에는 서울 이랜드의 정정용 감독, 김인성, 윤보상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후 숱한 러브콜을 받았지만 정정용 감독은 서울 이랜드를 택했다.
이번 시즌 츠바사, 윤보상, 이동률 등을 데려온 정정용 감독은 이번에야말로 승격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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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귀포] 김대식 기자 = 정정용 감독은 '승격'이라는 단어를 최대한 언급하지 않았다.
2022 K리그 동계 전지훈련 1차 미디어 캠프가 12일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빠레브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후 4시에는 서울 이랜드의 정정용 감독, 김인성, 윤보상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정정용 감독은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거두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숱한 러브콜을 받았지만 정정용 감독은 서울 이랜드를 택했다. 첫 시즌 만년 하위권에 머무르던 서울 이랜드를 5위로 이끌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다시 한번 승격을 위해 도전했던 정정용호였지만 지난 시즌에는 극심한 부진을 겪으면서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이번 시즌 츠바사, 윤보상, 이동률 등을 데려온 정정용 감독은 이번에야말로 승격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정정용 감독은 "개막전이 빨라졌다. 새로운 선수들하고 잘 조직적으로 맞출 것이다.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랜드에 부임한 지도 어느덧 3년차다. 승격에 3번째 도전하는 입장이다. "이제까지 많은 말들을 했었다. 이제는 말보다 감독으로서 행동으로, 아니면 결과로 나타낼 해다. 이 자리가 결과를 내야 하는 자리라고 주변에서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작년에는 많은 것들을 경험했다. 1위부터 10위까지 다해봤다. 지도자로서의 경험을 통해 하고 싶은 바를 꼭 이뤄내고 싶다. 팬들이 믿고 기다려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이랜드가 승격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건 영입에서 드러난다. K리그1에서도 수준급 실력을 보여주던 선수들을 데려왔고, 외국인 선수 영입도 추진 중인 단계다.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에 대해선 "제가 오기 전까지 이랜드가 좋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 팀에 왜 가는지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지금은 이랜드 그룹의 의지도 있다. 우리가 원하는 염원이 있어서 저만 잘하면 될 것 같다. 결과만 내면 된다. 그런 목표를 이뤄내는 게 한국 축구에도 조금은 발전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은 지난 시즌 후반기에 합류한 김인성에게 주장직을 맡겼다. 이유를 묻자 "올해 최고참이다. 감독과 구단이 뭘 필요로 하는지도 안다. 그래서 물어보지도 않고, 감독의 권한으로 주장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인이 책임감을 가지고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 부주장 선임도 동계훈련도 주장과 의논해서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사실 이랜드가 지난 시즌에 간신히 9위를 기록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다이렉트 승격을 노리기에는 어렵다는 시선이 많다. 현실적인 목표를 묻자 "마치 2019 U-20 월드컵 가기 전에 (이)강인이가 우승하겠다고 말했던 분위기와 비슷하다. 작년 2년차 때 여러 이야기를 했었다. 그런 이야기보다 선수들의 가지고 있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감독의 일이다. 전술부터 선수단까지 여러 가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용병 영입과 완성도가 되면 정확한 판단이 나올 것 같다. 묵묵히 뒤에서 서포트를 하도록 하겠다"며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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