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엘 클라시코' 앞둔 사비 "레알 다치게 할 무기 있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바르셀로나 감독 사비 에르난데스가 감독으로서 첫 번째 '엘 클라시코' 맞대결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흐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스페인 수페르코파 4강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를 치른다. 수페르코파는 지난 시즌 리그 1, 2위 팀과 코파 델 레이 결승에 올라간 두 팀이 참가하는 대회다.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엘 클라시코' 더비를 치르게 됐다. 선수 시절에는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레알을 상대로 42경기에 나와 17승 12무 13패를 기록했다. 5개의 득점과 8개의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비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에서 가장 폼이 좋은 팀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경기가 얼마나 힘들지 알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다치게 할 무기가 있다. 우리는 결승전에 진출하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엘 클라시코는 예측할 수 없다. 우리는 우리의 강점을 가지고 경기해야 한다. 우리는 그들을 다치게 할 것들이 있다"라며 "레알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집단의 노력이 필요하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카림 벤제마는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다. 그들을 수비할 때 영리해야 한다. 우리는 그들을 통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이 경기는 우리에게 좋은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의 안수 파티는 11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이번 수페르코파 출전 가능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비 감독은 "파티는 장기 부상에서 돌아왔다. 몸 상태가 어떤지 지켜봐야 한다. 내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5개월간의 경쟁이 남았고 우리는 더 많은 사람을 잃고 싶지 않다. 우리는 현명해야 한다"고 말하며 파티의 출전에 신중한 생각을 밝혔다.
한편 14일 오전 4시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아틀레틱 빌바오의 4강전이 치러진다. 이 경기의 승자와 '엘 클라시코'의 승자는 오는 17일 오전 3시 30분에 우승 트로피를 두고 단판 승부를 치른다.
[사진=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