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벡스코 제3전시장·서부산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순항

벡스코 인근 올림픽공원·강서구 대저동에 조성
제3전시장, 올해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추진
서부산 전시컨벤션센터, 2023년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

[서울경제]

부산시는 “현재 추진 중인 벡스코 제3전시장과 서부산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벡스코 제3전시장과 서부산 전시컨벤션센터는 국제회의 유치와 전시컨벤션의 대형화, 융복합화 트렌드에 맞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부산시가 추진 중인 사업이다.

먼저 벡스코 제3전시장은 지난해 5월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조사와 10월 지방재정투자사업심사를 통과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이 예정됐으며 이후 2024년 착공,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건립 부지로는 벡스코 제1·2전시장 인근 올림픽공원이 유력하다. 해당 부지는 벡스코 전시장 가동률 한계를 극복하고 주변 일대에 숙박·관광·레저·쇼핑·인프라 집적·국제회의 복합지구 등 마이스(MICE) 인프라가 집적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장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 받는다.

부산 전시컨벤션센터 벡스코 전경./사진제공=벡스코

부산연구개발특구 내 강서구 대저동에 건립 예정인 서부산 전시컨벤션센터는 부산연구개발특구 조성이 본격화됨에 따라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GB) 해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개발계획 승인 시점에 맞춰 2023년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 실시 등 203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전시산업은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고 할 만큼 공급 규모가 산업의 성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부산시도 전시컨벤션센터를 확충함으로써 향후 국제회의 유치 등에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에는 약 17만㎥(KINTEX 제3전시장 10만→17만㎥·잠실 제2코엑스 3.6만→14만㎥)의 풍부한 전시 면적이 생겨나는 상황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시컨벤션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해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할 마이스(MICE) 수요에 대비하고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글로벌 마이스 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