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충청 대선공약 제시 눈길..경쟁자들은 '시정 실패' 난타

최일 기자 2022. 1. 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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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이 각 당의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할 충청권 공동공약 발표를 주도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허 시장이 같은 당 세종시장 및 충남·충북지사와 충청권 공동공약 발표하며 사실상 민주당의 대선 승리와 함께 재선 의지를 피력한 가운데, 이날 민선 8기 대전시장직을 노리는 야당 인사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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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첨단실증단지 조성 등 민선 8기 발전전략 피력
정용기 "리더십·비전 실종"..정상철 "행정참사" 비판
허태정 대전시장이 12일 세종시청에서 20대 대선 후보들에게 건의할 충청권 공동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각 당의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할 충청권 공동공약 발표를 주도해 눈길을 끌었다.

허 시장은 12일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와 함께 세종시청에서 공동공약 발표회를 갖고 Δ지방분권을 위한 국회 양원제 도입 및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Δ수도권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 등 핵심과제 2건을 포함한 14건의 공약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는 허 시장의 아이디어로 마련됐다는 게 대전시의 설명이다. 허 시장은 Δ충청권 첨단 신기술 실증단지(대전·세종·청주) 조성 Δ충청내륙철도(대전역~충남 예산 삽교역) 건설 Δ충청권 바이오헬스클러스터(대전 대덕특구와 세종 실증융합, 충남 그린바이오, 충북 바이오상용화 등 권역별 강점 연계) 구축 등을 공동공약으로 내놓았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2020년에 지정된 대전·충남 혁신도시가 핵심인 공공기관 이전이 더 이상 추진되지 않아 무늬만 혁신도시로 전락하고 있다”며 “충청권 혁신도시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수도권 공공기관의 조속한 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 중심으로서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것이 충청권의 시대적 소명”이라며 “대전이 주도해 충청권이 건의하는 14개 현안이 대선 공약에 꼭 반영될 수 있도록 충청권이 하나의 공동운명체로서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가자”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허 시장이 같은 당 세종시장 및 충남·충북지사와 충청권 공동공약 발표하며 사실상 민주당의 대선 승리와 함께 재선 의지를 피력한 가운데, 이날 민선 8기 대전시장직을 노리는 야당 인사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졌다.

이들은 민선 7기 ‘허태정호’를 강도 높게 비판해 묘한 대조를 이뤘다.

정용기 전 국회의원(왼쪽)과 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이 12일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민선 8기 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스1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국민의힘 정용기 전 국회의원(대덕구 당협위원장)은 대전을 ‘리더십, 비전, 시민이 사라진 3무(無) 도시’로 규정, “많은 분들이 지금 대전에 시장이 있느냐, 시장이 어디로 대전을 이끌고 가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한다. 이미 지역경제는 실종됐고 세금을 퍼붓는 지역화폐 홍보만 난무하고 있다. 그 이면에 ‘좌파 이권 카르텔’이 작동하고 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전을 이끌 새 시장은 투명하고 합리적인 시장경제주의자인 동시에 의(義)와 예(禮)라는 충청정신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부각시켰다.

정 전 의원과 시차를 두고 같은 장소에서 대전시장 출사표를 던진 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은 “대전의 출산율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고, 떠나는 도시가 됐다. 각종 경제지표는 대전시민을 암울하게 하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은 대전시의 무능함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안일한 행정이 연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태정호를 “아마추어 정치 세력”이라고 지칭한 정 전 총장은 “도안신도시 학교 용지 미확보 등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는 도시개발사업의 난맥상은 무책임하고 근시안적인 행정이자 복합적인 행정 참사”라며 “혁명적 수준의 혁신 방안으로 ‘다시 돌아오는 대전’, ‘활기 넘치는 대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 전 의원과 정 전 총장은 국민의힘 20대 대선 대전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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