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스타 2세 예능 부작용 우려하는 시선[TV와치]

송오정 2022. 1. 1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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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 마이 베이비', '아빠 어디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육아 예능이 인기몰이했고, 이제는 스포츠와 접목한 스포츠 스타 2세의 육아 예능도 탄생했다.

지난 1월 10일 첫 방송된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이하 피는 못 속여)'에서 이형택은 "'쟤가 이형택 딸이래' 이런 걸 가지고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들, 이기고 지는 것에 대해 미나가 자꾸 듣다보니 본인 스스로도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좀 강해진 것 같다. 저는 사실 이기는 것보다 얼마만큼 자기 플레이를 과감하게 했느냐가 지금 나이에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스포츠 스타 2세에게 쏟아지는 기대와 시선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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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슈퍼DNA 피는 못 속여’ 캡처
▲채널A ‘슈퍼DNA 피는 못 속여’ 포스터
▲KBS 2TV ‘우리끼리 작전:타임’

[뉴스엔 송오정 기자]

앞서 '오! 마이 베이비', '아빠 어디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육아 예능이 인기몰이했고, 이제는 스포츠와 접목한 스포츠 스타 2세의 육아 예능도 탄생했다. 지난 1월 10일 방송된 채널A '피는 못 속여'와 오는 1월 19일 방송되는 KBS 2TV '우리끼리 작전:타임'이 출격을 앞두고 있는 상태.

그러나 부활한 육아·가족예능에 대한 우려도 다시금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월 10일 첫 방송된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이하 피는 못 속여)'에서 이형택은 "'쟤가 이형택 딸이래' 이런 걸 가지고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들, 이기고 지는 것에 대해 미나가 자꾸 듣다보니 본인 스스로도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좀 강해진 것 같다. 저는 사실 이기는 것보다 얼마만큼 자기 플레이를 과감하게 했느냐가 지금 나이에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스포츠 스타 2세에게 쏟아지는 기대와 시선을 언급했다. 이동국도 "재아는 시합만 나가면 울었던 것 같다. 치면서도 운다. 저 나이 또래는 한 사람은 무조건 울면서 나온다"고 공감했다. 이에 이형택은 "선수 생활을 오래 하려면 지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며 승부 결과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멘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피는 못 속여'는 단순히 스포츠 스타 2세들의 일상만이 아니라, 스포츠 꿈나무 교육법·2세의 고민 등을 담아냈다. 이형택과 딸 미나의 고민은 스포츠 패밀리라면 응당 고민하는 문제다. 1세의 화려한 업적으로 주목받기도 하지만, 반대로 강한 후광 탓에 2세의 노력이 매몰되거나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불편한 시선이 따라온다.

이런 고민을 수면 위로 올렸다는 점에서는 좋은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으나, 혹은 오히려 방송이 누군가의 2세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부작용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또 육아·가족 예능이 그러했듯, 방송이 스타 2세를 위한 발판으로 전락하거나 방송을 빙자해 일반인이라면 꿈도 꾸지 못할 특혜를 얻는 모습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할 수 있다. 더불어 어린 나이에 방송에 출연하면서 과한 관심과 더불어 오해나 악의적 비난에 노출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또한 내용이 차별화되지 못한다면 자칫 연예인에서 스포츠 스타로 대상만 옮겨간 흔한 관찰 예능으로 비칠 우려도 적지 않다. 처음엔 신선한 뉴페이스로 주목받을지 몰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흐려진 경계는 시청자 흥미를 저하시키게 될 것이다.

이는 앞으로 육아 프로그램이 헤쳐나가야 할 숙제임이 분명하다. 특히나 미성년자 스포츠 스타 2세의 미래와 선례를 고려했을 때 방송이 과연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는가란 의구심을 거둘 수 없기에 굉장히 조심스러운 접근과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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