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빠진 토트넘 혼돈의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손흥민 짝 구할까
[스포츠경향]
손흥민(30)이 뛰는 토트넘이 혼돈의 1월을 보내고 있다. 전력 불안요소가 많아서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12일 다리 부상을 당한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에이스’ 손흥민의 한 달 공백을 공식화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의 복귀에 대한 소식은 A매치 휴식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유력한 4강 진입 후보라 평가받던 토트넘의 기세마저 꺾였다. 손흥민이 부상을 당한 지난 5일 2021~2022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1차전(토트넘 0-2 패)에서 완패한 충격이 크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 부임 뒤 정규리그 8경기에서 5승3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달리다 첫 패배를 당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상위권과의 큰 전력차를 확인했다. 이어 9일 3부리그 모어컴과의 2021~2022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에서도 고전 끝에 이겼다.
아스널과 첼시를 연이어 상대하는 일정을 앞두고 잡음도 있다. FA컵에서는 탕기 은돔벨레가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교체될 때도 천천히 걸어나오면서 홈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콘테 감독은 은돔벨레를 외면했다. 은돔벨레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1순위 후보로 거론된다. 은돔벨레 외에도 델리 알리, 스테번 베르흐베인, 지오바니 로 셀소, 자펫 탕강가, 맷 도허티 등은 토트넘에서 미래가 불투명한 선수들로 정리대상에 이름을 오른다.
수많은 영입설이 전력보강으로 이어지지 않는 토트넘 상황을 두고, 콘테 감독의 떠날 것이란 우려섞인 전망까지 나온다. 선수 출신 해설가 제이미 오하라는 “토트넘이 이적시장에서 제대로 된 선수를 데려오지 않으면 콘테 감독이 물러난다고 해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했다. 우승 열망이 강한 ‘우승 청부사’ 콘테 감독을 데려온 만큼, 그에 걸맞는 투자가 이뤄져야만 감독을 붙잡아 놓을 수 있다는 의미다.
공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탈로 이번 겨울 이적시장이 더 중요해졌다. 해리 케인, 손흥민으로 집중된 공격루트를 다양화해 줄 카드가 필요하다. 하지만 토트넘이 오랜 시간 눈독을 들인 두산 블라호비치(피오렌티나)의 영입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몸값이 치솟은 블라호비치가 ‘북런던 라이벌’인 아스널 유니폼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토트넘은 울버햄프턴에서 뛴 측면 자원 아마다 트라오레 영입 루머에도 연결돼 있지만, 콘테 감독이 원하는 ‘빅네임 선수’는 아니다. 토트넘은 이밖에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랑크 케시에, 수비수 알레시오 로마뇰리(이상 AC밀란) 등의 유력 행선지로 거론된다. 당장 1월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기 위해서는 알리, 베르흐베인, 해리 윙크스, 그리고 차세대 기대주로 기대를 받는 브리안 힐 등 기존 멤버들을 활용해야 할 상황이다.손흥민은 겨울 이적시장이 끝나는 2월에 돌아온다. 축구팬들은 손흥민이 새로운 짝꿍을 맞이하게 될지에 시선이 집중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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