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단체들 '소녀상' 자리 선점에 포위..장소 옮기기 반복 수요시위

김진 기자 입력 2022. 1. 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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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정기 수요시위 개최 장소가 극우단체들의 자리 선점으로 또 다시 변경됐다.

12일 오후 제1526차 정기 수요시위는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맞은편 소녀상에서 북동쪽으로 약 10m 떨어진 서머셋팰리스서울 앞 인도에서 열렸다.

이날은 정의연 해체를 주장하는 엄마부대가 국세청 앞을 선점하면서 수요시위는 서머셋팰리스서울 앞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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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와 경기평화나비네트워크 관계자들이 12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526차 정기 수요시위'에 참석하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정기 수요시위 개최 장소가 극우단체들의 자리 선점으로 또 다시 변경됐다.

12일 오후 제1526차 정기 수요시위는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맞은편 소녀상에서 북동쪽으로 약 10m 떨어진 서머셋팰리스서울 앞 인도에서 열렸다.

1주 전인 제1525차 수요시위는 연합뉴스 앞에서, 2주 전인 제1524차는 연합뉴스 우측에서 열린 바 있다.

이처럼 수요시위 장소는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극우단체의 집회 신고 상황에 따라 변경되고 있다. 극우단체 관계자들이 관할 종로경찰서에서 밤샘 대기까지 하며 소녀상 주변 곳곳에 1순위 집회신고를 하고 있어서다.

행사를 주최해온 정의기억연대는 대면집회가 재개된 지난해 11월 자유연대가 장소를 선점하자 연합뉴스 앞으로 장소를 옮겼다.

이후 자유연대는 매주 1순위로 소녀상 옆 인도에 집회를 신고하고 있다. 이에 진보성향 단체인 반일행동은 소녀상 앞에서 철야대기를 하며 자유연대와 대치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수요시위 장소가 사실상 골목 끝자락인 국세청 앞까지 밀려났다.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등이 연합뉴스 앞 집회신고를 선점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은 정의연 해체를 주장하는 엄마부대가 국세청 앞을 선점하면서 수요시위는 서머셋팰리스서울 앞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정의연은 이 같은 극우단체의 자리 선점이 집회 방해에 해당한다고 보고 수요시위 30주년인 지난 5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이날 "수요시위 내용과 형식의 변화를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며 "국내외 극우역사 부정세력에 대한 체계적 대응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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