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소장 업무상과실치상 입건

광주광역시=오진영 기자, 광주광역시=홍재영 기자 2022. 1. 12. 16: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이 붕괴사고로 1명이 다치고 6명이 실종된 광주 서구 재개발구역 현장 소장을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2일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의 소장 A씨(49)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재개발구역 단지 붕괴 현장에서 14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기울어 있다. / 사진 = 오진영 기자


경찰이 붕괴사고로 1명이 다치고 6명이 실종된 광주 서구 재개발구역 현장 소장을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2일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의 소장 A씨(49)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현장에서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건설 중이던 아파트 1개동의 23~38층 외벽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1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작업자 6명이 12일 오후 4시 현재까지 24시간째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경찰은 실종자 소재 파악을 최우선으로 두고 수색하는 한편 부상자가 발생한 만큼 현장소장 A씨를 우선 입건했다. 향후 안전진단 결과와 수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장 감식도 진행할 방침이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 단계지만 부상자가 발생한 것을 근거로 안전하게 공사를 진행할 책임이 있는 현장소장을 입건했다"라며 "현장 안전 확보가 우선인 만큼 수색 작업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전문가 의견 등을 토대로 과실 여부 등을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 감식은 실종자 수색작업과 안전보강 작업이 끝나야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당국은 탐지견 6마리를 동원해 현장을 수색 중이며, 드론과 열화상카메라 등을 사용한 실외 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구조대의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만큼 실외 수색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붕괴 사고가 난 공사 현장은 입주 일자에 맞추기 위한 시공사의 무리한 공사가 사고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현장은 공사 기간인 지난 2년 6개월간 13건의 행정처분과 14건의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서구청에 따르면 접수된 안전 관련 민원도 수십건이 넘는다.

[관련기사]☞ 박규리 "인류애의 상실"…송자호 12살 연하인 거 모르고 만났나?여학생 13명 성폭행한 인니 교사…10명 임신, 8명은 이미 출산음원 사재기·광고비 150억 요구…영탁, 팔로워 '뚝뚝'이봉원, 7억 빚 …"아내 박미선에 손 안 벌리고 갚아"성범죄 혐의 정바비에 판사 "좋은 곡 많이 만들라"
광주광역시=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광주광역시=홍재영 기자 hjae0@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