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에 1.54%↑..기관은 10일만에 '사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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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2일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천69억원, 4천545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기관은 배당락일인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유지하다가 이날 10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저가 매수 유입에 시가총액 20위 안에서는 보합세를 보인 삼성전자(0.00%)와 카카오뱅크(-0.10%)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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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주·게임주 강세..'붕괴 사고' HDC현대산업개발 19% 급락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12일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10포인트(1.54%) 오른 2,972.4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3.40포인트(0.80%) 상승한 2,950.78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천69억원, 4천545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는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이다.
특히 기관은 배당락일인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유지하다가 이날 10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개인은 1조71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필요하면 금리를 올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양적 긴축 시기로 하반기를 언급하며 정책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이에 그동안 빠른 긴축을 경계해온 시장이 안도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전날 미국 3대 지수도 나스닥 성장주를 위주로 일제히 상승했다.
또 원화 강세가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내린 1,190.5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의지를 확인했으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조절로 투자자들의 안도감이 유입됐다"며 "최근 공포 심리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인식에 낙폭이 컸던 성장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저가 매수 유입에 시가총액 20위 안에서는 보합세를 보인 삼성전자(0.00%)와 카카오뱅크(-0.10%)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최근 낙폭이 컸던 플랫폼주와 2차전지주 등 성장주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네이버(3.13%), 카카오(2.32%), LG화학(5.31%), 삼성SDI(5.10%), SK이노베이션(9.52%) 등이 일제히 올랐다.
업종별로는 화학(3.75%), 비금속광물(2.29%), 증권(2.10%), 유통(2.14%), 금융(1.99%) 등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건설(-1.31%)과 의료정밀(-1.24%)만 약세였다.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 여파로 사고 아파트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19.03%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41포인트(2.21%) 높은 991.3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8.77포인트(0.90%) 오른 978.69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천323억원, 35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63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도 대부분 종목이 올랐다.
특히 에코프로비엠(4.83%), 엘앤에프(9.17%), 천보(5.94%) 등 2차전지주와 펄어비스(2.33%), 카카오게임즈(2.34%), 위메이드(5.72%) 등 게임주의 상승 폭이 컸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10조8천87억원, 9조8천566억원 수준이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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