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메자닌 권리행사 50% 급증..HMM CB 8000억 행사

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지난해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관련사채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등 주식으로 전환 혹은 교환 가능한 채권이다. 주식과 채권의 중간적 성격을 갖고 있어 메자닌으로도 불린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건수는 7066건으로 전년 대비 18.1% 증가했다. 권리행사 금액은 48% 증가한 4조1730억원이다.

주식관련사채는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거나 신주를 받을 권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오를 수록 권리행사는 더 많아진다.

종류별 행사 건수는 CB 4538건, BW 2250건, EB 278건 등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9%, 28.1%, 63.5% 증가했다. 행사금액은 CB가 전년 대비 39.9% 늘어난 3조1904억원을 기록했다. BW는 150% 증가한 7206억원, EB는 4.3% 증가한 2620억원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HMM이 발행한 191회 CB의 권리행사 금액이 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두산인프라코어 1회 WR 2590억원 △HMM 199회 CB 2398억원 △두산중공업 1회 WR 1102억원 △두산중공업 2회 WR 839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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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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