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명작 황태'.."지역경제 패러다임 바꿨다"
한윤식 2022. 1. 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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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명작'인 황태가 한 산촌마을의 지역경제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마을 덕장에 내걸린 황태가 최근 강추위 속에 횡금빛으로 변신하며 맛깔스럽게 무르익어 가고 있다.
황태 유래는 정확한 기록이 남겨져 있지 않지만 6.25전쟁을 거치면서 피난온 함경도 사람들이 망향의 한을 달래기 위해 함경도와 날씨가 비슷한 용대마을에 덕장을 만들면서 유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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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명작'인 황태가 한 산촌마을의 지역경제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마을 덕장에 내걸린 황태가 최근 강추위 속에 횡금빛으로 변신하며 맛깔스럽게 무르익어 가고 있다.
용대리 황태마을은 속초와 고성으로 이어지는 미시령과 진부령을 경계로 영동과 영서를 연결하는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황태 유래는 정확한 기록이 남겨져 있지 않지만 6.25전쟁을 거치면서 피난온 함경도 사람들이 망향의 한을 달래기 위해 함경도와 날씨가 비슷한 용대마을에 덕장을 만들면서 유래됐다.
전국 황태 생산량의 70∼80%를 차지하는 용대리 황태덕장의 황태 건조법은 함경남도 원산의 '노랑태' 생산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명 덕걸이 작업을 마치고 겨울나기에 돌입한 명태는 내년 4월까지 말리는 기다림을 거쳐 황태로 탄생하게 된다.
40여개 덕장에서 생산되는 황태는 매년 1만1300톤에 이르고 있다.
최근 3년간 생산 현황을 보면 2018년 1만5000톤, 2019년 1만1600톤, 2020년 8400톤 등 총 3만5000톤에 이른다.
이로 인한 소득은 2018년 640억원, 2019년 500억원, 2020년 360억원 등 연 평균 500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황태가 지역졍게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어 ‘굴뚝없는 산업’으로 불리우고 있다.
용대황태는 생산량 만큼이나 맛도 으뜸으로 꼽히고 있다. 고소하고 단백한 맛과 쫄깃한 육질은 구이와 황태국, 채로 만들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타우린과 베타인 성분이 풍부해 간 해독과 피로회복에 좋으며 지방·콜레스테롤 함량이 낮아 혈액순환을 원활히 돕고 심혈관 질환 개선에 좋다.
인제군 관계자는 "인제 용대리 황태가 지역발전의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며 "황태산업이 발전되면서 관광산업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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