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배 준다고?'..바르사가 2달 만에 에메르송을 토트넘에 보낸 이유

신동훈 기자 입력 2022. 1. 12. 16:05 수정 2022. 1. 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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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메르송 로얄 이적 비화가 밝혀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아직도 에메르송을 토트넘 훗스퍼에 2,600만 파운드(약 421억 원)에 넘겼다는 사실을 믿지 못한다. 매우 운이 좋았다고 여기는 중이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베티스에서 에메르송을 데려오는데 700만 파운드(약 113억 원)를 썼다. 그로부터 2달도 되지 않아 4배 금액을 받고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에메르송은 입단 2달도 되지 않아 바르셀로나와 작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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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에메르송 로얄 이적 비화가 밝혀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아직도 에메르송을 토트넘 훗스퍼에 2,600만 파운드(약 421억 원)에 넘겼다는 사실을 믿지 못한다. 매우 운이 좋았다고 여기는 중이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베티스에서 에메르송을 데려오는데 700만 파운드(약 113억 원)를 썼다. 그로부터 2달도 되지 않아 4배 금액을 받고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에메르송은 공격적인 풀백으로 레알 베티스에서 뛰며 이름을 알렸다. 2019-20시즌엔 스페인 라리가 33경기에 나와 3골 6도움을 올렸고 지난 시즌엔 34경기를 뛰고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순간적인 전진으로 측면 공격을 전개한 뒤 기회를 창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주로 우측으로 나서지만 좌측도 소화 가능한 장점도 보유했다.

우측 수비가 아쉬운 바르셀로나가 에메르송을 2020년 7월 영입했다. 세르지뇨 데스트와 번갈아 출전할 것으로 기대됐다. 바르셀로나 공식 데뷔전까지 마친 에메르송은 앞으로도 꾸준히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에메르송은 입단 2달도 되지 않아 바르셀로나와 작별했다. 구단 재정 문제와 관련이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 파탄으로 인해 연봉 상한선을 맞추지 못했다. 리오넬 메시를 잡지 못한 것도 여기에 있었다. 선수를 팔아 일정 금액 이상 주급을 확보해야 했다. 마침 토트텀이 에메르송을 원했고 합의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 입단 당시 "꿈이 이뤄졌다"고 밝힌 에메르송은 쓸쓸히 캄프누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에메르송 이적 성사에 모두가 놀라움을 보였지만 바르셀로나 보드진 입장에선 당연한 결정이었을 게 분명하다. 영입액에 4배를 받고 팔 수 있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엄청난 재정적 이득을 얻은 셈. 더군다나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바르셀로나엔 더할 나위 없는 기회였을 것이다.

토트넘으로 간 에메르송은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누누 산투 감독에 이어 안토니오 콘테 감독 아래에서도 입지를 공고히 했지만 최근 활약이 아쉽다. 수비 커버 능력과 공격 정확도에 의문이 따르고 있다. 이에 토트넘은 울버햄튼의 아다마 트라오레 영입을 추진 중이다. 우측 윙백 자리를 강화할 목적이다.

사진=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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