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방과학원장 교체 확인..전략무기 엘리트 인선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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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새 전략무기 개발을 주도하는 국방과학원장을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체제에서 핵과 미사일 등 전략무기 개발을 진두지휘했던 리병철의 실각 이후 인선이 정비된 것으로 보인다.
작년 10월경까지 국방과학원장 활동이 확인됐던 전임 장창하는 군수공업부문을 총괄하는 '제2경제위원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창하, 전일호 국방과학원 당 위원회 위원장, 리병철과 함께 북한의 '미사일 4인방'으로 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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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새 전략무기 개발을 주도하는 국방과학원장을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체제에서 핵과 미사일 등 전략무기 개발을 진두지휘했던 리병철의 실각 이후 인선이 정비된 것으로 보인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전날(11일)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시험발사에 앞서 국방과학원 원장이 김 총비서에게 종합적인 해설을 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에는 국방과학원장의 이름이 명시되지 않았다. 다만 함께 게재된 현장 사진에는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이 미사일 시험발사 계획과 비행 궤도를 설명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작년 10월경까지 국방과학원장 활동이 확인됐던 전임 장창하는 군수공업부문을 총괄하는 '제2경제위원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방발전전람회에서는 김 총비서가 장창하 당시 국방과학원장, 김정식 등 간부 6명과 맞담배를 피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김정식은 북한의 미사일 담당군인 전략군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김 총비서가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할 때 수행하는 등 미사일 개발 분야 주역 중 하나다.
장창하, 전일호 국방과학원 당 위원회 위원장, 리병철과 함께 북한의 '미사일 4인방'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2016년 2월 광명성 4호 발사 이후인 4월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에 임명됐다. 이후 당 중앙위원회 위원에 보선됐다.
북한은 작년 군 서열 1위였던 리병철이 코로나19방역 관련 ‘중대 사건’을 계기로 실각하면서 미사일 및 전략무기 부문에서 인선을 정비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식의 군수공업부 부부장과 국방과학원장의 겸직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리병철 이후 군의 서열 1위로 올라선 박정천은 군수담당 비서를 맡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리병철이 실각 전 맡았던 자리이기도 하다.
그는 향후 김정은 총비서가 위원장을 겸임 중인 당의 군 관련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도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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