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자리 좁은 김하성, 샌디에이고 내야 특급 평가

이상철 기자 2022. 1. 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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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에서 2번째 시즌을 보낼 김하성(27)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내야수로 자리를 잡기에는 경쟁자가 너무 강하다.

ESPN은 김하성이 맡을 수 있는 유격수, 2루수, 3루수 등 3개 포지션의 샌디에이고 주전 선수에 대해 특급 평가를 내렸다.

ESPN은 1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을 대상으로 포수,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등 톱10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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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선정 내야 톱10..타티스 주니어, 유격수 2위
마차도는 3루수 2위, 크로넨워스는 2루수 6위
김하성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오른쪽).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에서 2번째 시즌을 보낼 김하성(27)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내야수로 자리를 잡기에는 경쟁자가 너무 강하다. ESPN은 김하성이 맡을 수 있는 유격수, 2루수, 3루수 등 3개 포지션의 샌디에이고 주전 선수에 대해 특급 평가를 내렸다.

ESPN은 1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을 대상으로 포수,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등 톱10을 선정했다. 포수는 야스마니 그랜달(시카고 화이트삭스), 1루수는 프레디 프리먼(FA), 2루수는 마커스 세미엔(텍사스 레인저스), 유격수는 카를로스 코레아(FA), 3루수는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가디언즈)가 1위에 올랐다.

주목할 점은 김하성의 경쟁자가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샌디에이고의 최고 스타인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는 유격수 2위로, 중심 타선을 책임진 매니 마차도는 3루수 2위로 평가 받았다. 2년차에 올스타까지 뽑힌 제이크 크로넨워스도 2루수 6위를 차지했다.

ESPN은 "지난해 실망감을 안겼던 샌디에이고가 올해 반등한다면 그 중심에는 마차도가 있을 것"이라며 마차도의 부활에 기대감을 표했다. 마차도는 지난해 28개의 홈런을 날렸는데 팀당 162경기 시즌 기준으로 2014년(12개) 이후 가장 적은 홈런이었다.

이어 "크로넨워스가 2루수에 자리했으나 그는 지난해 3개의 포지션에서 뛰었다"며 크로넨워스의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어깨 상태가 좋지 않은 타티스 주니어에 대해서는 포지션 이동 가능성에 여지를 뒀다. ESPN은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유격수로서) 정기적인 수비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솔직히 그가 수술을 받지 않은 것은 부상의 심각성을 고려하면 의외였다"며 "샌디에이고는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전까지 타티스 주니어의 어깨 상태가 수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확실히 알기 어렵다. 유격수가 그의 최적의 포지션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2020년 시즌 종료 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달러에 계약한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117경기를 소화했다. 유격수, 2루수, 3루수를 오가며 평균 이상의 수비를 보여줬으나 타율 0.202(267타수 54안타)에 그치며 주전 자리를 꿰차진 못했다. 타티스 주니어, 마차도, 크로넨워스 등 쟁쟁한 경쟁자가 많았다.

타티스 주니어, 마차도, 크로넨워스는 2022시즌에도 샌디에이고의 주축 선수로 활약할 전망이어서 김하성이 주전 내야수로 발돋움하기가 쉽지 않다.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되면 김하성의 활용 범위가 넓어질 수도 있으나 팀 내 최고 유망주인 CJ 에이브럼스의 승격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어 가시밭길이 예고된다. 에이브럼스의 포지션은 유격수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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