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전 격화에 통합 꺼낸 문대통령 "선거때마다 거꾸로 가"

임성현 2022. 1. 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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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치의 몫인데 저 포함 역할 못해" 자성
원행 "국민 분열 않도록"
류영모 "대선 이후 분열 치유"
종교 지도자 간담회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열린 종교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우리나라 민주주의에서 남은 마지막 과제가 지나친 적대와 분열을 치유하고 통합과 화합의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종교계 간담회에서 지난 신년사에 이어 다시 국민통합을 강조했다. 특히 문대통령은 "당연히 정치가 해냈어야 할 몫이지만 저를 포함해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오히려 선거 시기가 되면 거꾸로 가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정치권의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되며 진영대결과 세대갈등 등이 부각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3일 문대통령은 신년사에서도 "적대, 증오, 분열이 아니라 국민의 희망을 담는 통합의 선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힌바 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의장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중요한 선거가 있는 금년에 국민이 분열하지 않고 상생할 수 있도록 지도자 여러분이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했다. 류영모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은 "전방위적인 위기의 시기에 종교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대선 이후 분열된 사회를 치유하고 정부와 국가의 어젠다를 깊이 품고 기도하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원행 스님을 비롯해 대한불교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손진우 성균관장, 송범두 천도교 교령,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이범창 회장 등이 참석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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