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대리점 설계사 4명 중 1명 "코로나로 소득 30% 이상 감소"

소비심리 위축되고, 대면만남 기피해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보험설계사들의 대면영업활동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보험대리점협회가 발표한 ‘2021년 법인보험대리점 보험설계사의 영업활동 인식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펜데믹 영향으로 51.2%가 영업실적에 영향이 있었으며 무려 93.3%가 소득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20% 이상 소득이 감소했다는 비중은 51.0%로 과반이 넘었고, 특히 설계사 4명 중 1명(26.2%)은 소득이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영업활동 제약사유로는 고객의 소비심리 위축이 52.4%, 고객의 대면만남 기피가 35.7%로 코로나19 이후 대면영업 채널에 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보험대리점협회)

판매비중은 손해보험의 경우 장기보험이 89.6%, 생명보험은 보장성보험이 62.6%로 고객의 건강에 대한 니즈와 관심, 기대수명 증가로 인해 실생활 보장상품이 주판매 상품으로 선호됐다.

상품 권유나 판매 시 중요하게 판단되는 요소로는 보장내역과 보장금액이 97.1%로 가장 중요하다고 집계됐다. 보험료는 91.9%, 다양한 상품 비교 및 판매가 82.8% 순으로 높았다.

특히 보험대리점은 여러 상품을 비교해 판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만큼, 대부분의 설계사가 영업 과정에서 비교와 설명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대리점협회 관계자는 “이러한 다양한 상품의 비교판매가 보험대리점업계의 고객 만족도, 고속 성장이 기반이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선형 (sunnyju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