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텅 빈 美 식료품점.."인력난에 공급망 불안도 여전"

이용성 기자 2022. 1. 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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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이 여전히 원활하지 않은 데다, 인력난까지 겹치면서 미국 전역의 식료품점 선반이 또 다시 텅텅 비어가고 있다고 CNN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의 유통업체인 알버트슨의 최고경영자(CEO) 비벡 산카란은 CNN에 제품 공급이 빠듯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앞으로 4~6주 동안 더 많은 공급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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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이 여전히 원활하지 않은 데다, 인력난까지 겹치면서 미국 전역의 식료품점 선반이 또 다시 텅텅 비어가고 있다고 CNN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 있는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 매장의 식료품 진열대가 지난 8일(현지시간) 텅 비어 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에 따른 인력난이 식품 산업 공급망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CNN에 따르면 지난 며칠 동안 트위터에는 트레이더 조, 자이언트 푸드, 푸블릭스 매장의 빈 진열대 사진과 함께 불만 가득한 게시물들이 잇따랐다.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급증이 운송과 물류 등에 인력 부족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유통업체인 알버트슨의 최고경영자(CEO) 비벡 산카란은 CNN에 제품 공급이 빠듯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앞으로 4~6주 동안 더 많은 공급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 같은 상황을 초래한 가장 큰 원인은 노동력 부족이다. 미국 식료품협회에 따르면 협회 회원 중 상당수는 고용률이 정규 인원의 50%도 안 되는 인력으로 사업체를 운영 중이다.

산업분석가이자 슈퍼마켓구루닷컴의 편집자인 필 렘퍼트는 “농장에서부터 식품 제조업자, 식료품점에 이르기까지 인력 부족이 나타나고 있다”며 “인력 부족이 식품 산업의 모든 분야를 계속해서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이 계속됨에 따라 많은 식품 산업 종사자들이 저임금 일자리로 복귀를 주저하고 있는 것도 상황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이는 운송 부문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트럭 운전사 부족으로 물류 배송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렘퍼트는 “트럭 산업은 인력난에 더해 지난 몇 년 동안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중서부와 북동부 지역에서 나타난 악천후 역시 더딘 물류 운송의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빈번해진 가뭄으로 밀과 옥수수, 콩 등 작물에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인한 식습관 변화가 식료품 재고 부족의 또 다른 원인이라는 의견도 많다. 팬데믹 기간 중 이동에 제한을 받는 경우가 늘면서 사람들이 점차 집에서 생활하고, 직접 요리해 먹는 시간이 증가했다. 다양한 요리를 위해 이전 보다 많은 식료품을 구입하는 이들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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