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현대산업개발 본사와 현장 특별감독 받는다

최정훈 2022. 1. 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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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벽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광역시 서구 소재 아파트 시공사 현대산업개발의 본사와 공사 현장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특별감독에 나선다.

이어 안 장관은 붕괴 사고현장을 방문해 '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장(광주고용노동청장)'으로부터 현장 상황을 브리핑받은 후 "지난 6월 광주 학동 붕괴사고로 인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있었는데, 또다시 대형 붕괴사고가 발생해서 6명의 현장 작업자가 실종된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우선 현장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콘크리트가 적절히 굳을 시간을 확보했는지, 설계서를 준수했는지 등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안전기준 준수 여부를 철저히 수사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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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덕 고용장관, 광주 서구 화정동 사고 현장 방문
"사고원인 규명해 책임자 엄중히 처벌할 것"
"사고 반복 현대산업개발 강한 유감..본사·시공현장 특별감독"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외벽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광역시 서구 소재 아파트 시공사 현대산업개발의 본사와 공사 현장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특별감독에 나선다. 현대산업개발의 공사 현장에서는 지난해 6월 9명이 숨진 광주 학동 참사 등을 포함해 최근 3년간 1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현대산업개발 유병규 대표이사 등 임직원들이 12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 현장 부근에서 사과문 발표한 뒤 고개 숙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이날 광주 화정동 소재 아파트 신축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해 이 같이 지시했다.

안 장관은 사고현장 인근에서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면서“타워크레인 안전문제 등 2차 사고 우려로 구조가 늦어져 송구하며, 안전 확보와 함께 신속한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관계부처와 협조하여 사고수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철저한 현장조사를 통해 사고원인을 규명하여 책임자에 대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현대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작업자 2명이 잔해물이 떨어지면서 도로변 컨테이너에 갇혀 있다가 구조됐고 1명은 1층에서 공사를 하다가 잔해물에 부딪혀 병원에 옮겨졌다. 떨어진 구조물이 인근에 주차된 차들을 덮쳐 차량 10여대도 매몰됐다. 현재까지 작업자 3명이 자력 대피하고 3명이 구조됐으며 6명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이어 안 장관은 붕괴 사고현장을 방문해 ‘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장(광주고용노동청장)’으로부터 현장 상황을 브리핑받은 후 “지난 6월 광주 학동 붕괴사고로 인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있었는데, 또다시 대형 붕괴사고가 발생해서 6명의 현장 작업자가 실종된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우선 현장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콘크리트가 적절히 굳을 시간을 확보했는지, 설계서를 준수했는지 등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안전기준 준수 여부를 철저히 수사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안 장관은 “있을 수 없는 참담한 중대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강한 유감”이라며 동일·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대산업개발 본사와 주요 시공현장에 대한 특별감독을 지시했다.

최정훈 (hooni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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