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배우 김동희 "폭행 사실, 커터칼은 든 적 없다"

최혜승 기자 2022. 1. 12. 15: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 김동희/인스타그램

배우 김동희가 학교 폭력 피해를 주장한 A씨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지만 무혐의로 수사가 종결된 가운데, 김동희가 수사기관에 폭행 사실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희 측이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 ‘무혐의 수사 종결’이라고만 밝히면서 폭력행위 자체가 없었다는 것으로 오인되는 상황이 빚어지자 이를 반박하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스포츠경향은 12일 해당 내용이 담긴 명예훼손 불기소결정 통지서를 공개했다. 통지서에는 ‘고소인이 초등학교 5학년 때 피의자를 폭행한 것은 사실이나 피의자가 적시한 것과 같이 가위나 커터칼을 든 적은 전혀 없었고 그러한 시늉도 한 적이 없으며 피의자를 밀치고 발로 가슴 부위를 민 정도의 폭행임에도 불구하고 피의자가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고소인의 명예를 훼손하였다고 주장한다’고 적혀있다. 폭행 사실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그 수위가 다르다며 반박한 것이다.

A씨는 폭행 피해를 증명하기 위해 당시 초등학교 교감의 녹취록, 폭행 목격자 다수의 진술을 수사기관에 제출했다. 검찰은 이를 근거로 A씨의 주장을 ‘허위’라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A씨의 폭로가 김동희를 비방할 목적보다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보며,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앞서 김동희 측은 지난달 28일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무혐의’로 수사가 종결됐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동급생 장애인 친구를 괴롭혔다는 의혹은 김동희 본인이 가장 바로잡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동희는 직계 가족 중 장애인 분이 2명이나 있었고, 어려운 가정생활에서도 어린 시절부터 가족의 고통과 상처를 보호하고 보듬으려 하였기에, 장애인에 대한 허위 사실은 본인뿐만 아니라 장애인 가족들에게는 너무나 큰 고통과 상처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2월 온라인에는 김동희가 학교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폭로자는 “애들 때리고 괴롭히는 게 일상이었던 애가 당당히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하고, 사람들한테 사랑받는 게 너무 싫다” “장애인 남학생과 가위바위보로 뺨 때리기 놀이를 했다”고 했다. 당시 김동희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해당 네티즌을 고소한 바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