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년대 모습 그대로' 칠곡 왜관 다정이용소 없어지나

정우용 기자 2022. 1. 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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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간 운영돼온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한 이발소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왜관장터 골목길에 있는 다정이용소는 1960년대 후반부터 주민들과 함께 해 왔다.

한 주민은 "세월 속에 낡은 것이 사라져 가는 것은 자연의 섭리이지만 이발할 시기가 다가오면 항상 박씨 할아버지가 생각난다"며 "60~70년대 이발소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다정이용소를 보존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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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전통 왜관 다정이용소(칠곡군 제공)2022.1.12//© 뉴스1

(칠곡=뉴스1) 정우용 기자 = 60년간 운영돼온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한 이발소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왜관장터 골목길에 있는 다정이용소는 1960년대 후반부터 주민들과 함께 해 왔다.

이발소 주인 박모씨는 동네 노인과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무료 이발 봉사를 하며 지난달까지 영업했다.

하지만 그가 지난달 세상을 떠나면서 뒤를 이어 운영하려는 사람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박씨의 부인이 이곳을 보존하고 있으나 이발소 주변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동네 주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한 주민은 "세월 속에 낡은 것이 사라져 가는 것은 자연의 섭리이지만 이발할 시기가 다가오면 항상 박씨 할아버지가 생각난다"며 "60~70년대 이발소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다정이용소를 보존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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