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치 미리 사면 1만원 이상 아껴"..스벅 가격인상 전 '나에게 선물하기'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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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주문이 완료됐습니다.'
직장인 A씨(30대)는 점심시간 틈을 타 카카오톡 '나에게 선물하기'로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을 구매하느라 바빴다.
평소 스타벅스를 자주 이용하는 직장인 김모씨(20대)도 며칠 전부터 기프티콘을 두둑이 구매해놨다.
김씨는 "직장과 가까운 곳에 스타벅스가 있어 점심식사 후에 필수코스로 들른다"며 "평소 라떼를 즐겨 마시는데 400원이나 오른다고 하더라. 한달로 계산하면 1만원 넘게 아낄 수 있어서 미리 사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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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멸공' 논란과 맞물려 '보이콧'과 '바이콧' 동시 나타나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카톡, 주문이 완료됐습니다.’
직장인 A씨(30대)는 점심시간 틈을 타 카카오톡 ‘나에게 선물하기’로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을 구매하느라 바빴다.
12일 스타벅스 음료 가격 인상을 하루 앞두고 커피 기프티콘 사재기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평소 스타벅스를 자주 이용하는 직장인 김모씨(20대)도 며칠 전부터 기프티콘을 두둑이 구매해놨다.
김씨는 “직장과 가까운 곳에 스타벅스가 있어 점심식사 후에 필수코스로 들른다”며 “평소 라떼를 즐겨 마시는데 400원이나 오른다고 하더라. 한달로 계산하면 1만원 넘게 아낄 수 있어서 미리 사뒀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최근 급등한 원두 가격과 국제 물류비 등을 이유로 13일부터 53종의 음료 중 46종의 가격을 최대 400원까지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 등 23종은 400원이 오른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페 부문 거래액 상위 1~20위까지 3개를 제외하곤 스타벅스 음료가 차지하고 있다.
가격이 오르기 전 미리 기프티콘을 사두면 13일 이후에도 인상 전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App·앱)을 통해 ‘e-gift’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
대부분의 기프티콘 유효기간이 1년 안팎인 것에 비해 스타벅스 앱을 통해 구매한 상품권은 5년 동안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모바일 상품권 구매 1건당 별이 적립돼 12개를 모으면 무료 음료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사재기 행렬과 반대로 아예 스타벅스 커피를 불매하겠다는 움직임도 관측된다. 최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멸공’ 발언 논란과 스타벅스 가격 인상이 맞물리면서다.
직장인 최모씨(20대)는 “스타벅스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지만 가격이 오른 뒤에도 계속 갈지는 모르겠다”며 “회사 근처에 다른 카페도 많아서 더 저렴한 커피를 파는 곳으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생 이모씨(20대)는 “과제를 할 때 스타벅스를 자주 가는 편이었는데, 이번 멸공 발언 논란 이후 방문을 자제하게 됐다”며 “가격까지 오른다고 하니 다른 카페를 가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멸공 논란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신세계그룹에 대한 보이콧(불매운동)과 함께 바이콧(구매운동)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멸공 논란은 지난 6일 정 부회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이 들어간 기사를 ‘멸공’ ‘방공방첩’ ‘승공통일’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공유하면서 시작됐다.
논란이 일자 정 부회장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중국이 아닌 ‘우리 위에 사는 애들(북한)’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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