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도 가격 인상..맥도날드·맘스터치 "아직 계획 없어"

최아영 2022. 1. 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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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거버거. [사진 출처 = KFC 홈페이지]
치킨·햄버거 프랜차이즈 KFC가 일부 메뉴 가격을 최대 200원 인상했다. 앞서 롯데리아와 노브랜드버거,써브웨이, 버거킹이 제품 가격을 올린 가운데 맥도날드와 맘스터치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FC는 전날 치킨과 햄버거, 사이드 메뉴 등 주요 제품 가격을 100~200원가량 올렸다. 대표 제품인 징거버거 가격은 기존 4700원에서 4900원으로 약 4.3% 인상했다. 타워버거도 5600원에서 5800원으로 200원 올랐다.

핫크리스피 치킨과 오리지널 치킨 가격은 한 조각에 2500원에서 2700원으로 8% 인상됐다. 사이드 메뉴인 코울슬로와 에그타르트도 100원씩 올라 1900원이 됐다.

KFC 관계자는 "밀가루, 햄버거 패티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데다 해외 물류비, 최저 임금 등 제반 비용이 상승해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건비 인상 등으로 인해 최근 햄버거 업계의 가격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2월 가격을 1.5% 올린데 이어 지난달 1일부로 버거류 등 25종 제품 가격을 평균 4.1%가량 올렸다.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 단품은 3900원에서 4100원으로, 세트 메뉴는 5900원에서 6200원이 됐다.

신세계푸드에서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 역시 지난달 28일부터 평균 2.8%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노브랜드의 가격 인상은 2019년 출시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가장 저렴했던 그릴드 불고기 세트 가격은 3900원에서 4200원으로 인상됐다.

써브웨이는 지난 3일부터 15㎝ 샌드위치 가격을 평균 5.1%, 30㎝ 샌드위치 가격은 평균 8.3% 인상했다. 버거킹은 지난 7일부터 버거류 25종 등 총 33종 제품 가격을 평균 2.9% 인상했다.

아직 제품 가격 조정에 나서지 않은 맥도날드와 맘스터치는 "당장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두 업체가 도미노 인상에 동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맥도날드는 지난해 2월 버거류 11종 등 총 30개 품목에 대해 평균 2.8% 가격을 올렸다. 맘스터치는 지난 2020년 6월 버거 단품 2종과 세트 4종 가격을 인상했다.

한 햄버거업계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건 없으나 이미 알려진 것처럼 가격 인상 요인은 너무 많다"며 "원부자재와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비용이 모두 올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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