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치료제' Q&A 총정리..미접종자는? 같이 먹으면 안되는 약은?

김도윤 기자 2022. 1. 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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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초도물량 2만1000명분(화이자 팍스로비드)이 13일 국내에 도입된다. 정부는 생활치료센터와 재택치료 담당 약국 등에 신속히 배송해 오는 14일부터 환자에게 투약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미국 화이자제약의 팍스로비드 제조 과정. (한국화이자제약 제공).2022.2.12/뉴스1


정부는 오는 13일 국내 들어오는 화이자 코로나19(COVID-19) 경구용(먹는) 백신 '팍스로비드'를 14일부터 투여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대상자, 처방 및 복용 방법 등 팍스로비드와 관련한 질문과 답변을 정리했다.

Q. 언제 얼마나 공급되나요?
A. 오는 13일 낮 12시 2만1000명분이 국내 도착합니다. 이어 이달 말까지 1만명분이 추가로 공급됩니다. 우리 정부는 화이자와 선구매 계약을 통해 현재까지 76만2000명분을 확보했습니다. 방역 상황 등을 보며 화이자와 지속적으로 추가 공급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Q. 누가 먹나요?
A. 국내 도입되는 초도 물량이 2만1000명분으로 제한된 상황인 만큼 정부는 팍스로비드 우선 투여 대상을 정했습니다. 우선 대상자는 65세 이상이거나 면역저하자 중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중등증 환자입니다. 이 중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의 재택치료자 또는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입니다. 오는 14일부터 투여한다고 하니 지난 9일 이후 증상이 발현한 환자가 대상이 되겠습니다.
Q. 그럼 면역저하자가 아닌 60~64세는 팍스로비드를 못 먹나요?
A. 네. 초도 물량은 면역저하자 또는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정부는 방역 상황과 치료제 수급 상황을 고려하며 처방 대상을 조정할 계획입니다.
Q. 어떻게 먹나요?
A. 니르마트렐비르 150mg 2정과 리토나비르 100mg 1정을 함께 먹어야 합니다. 한 번에 3알이죠. 12시간 간격으로 1일 2회, 5일간 복용합니다. 5일간 총 30개의 알약을 먹는 셈입니다.

참고로 팍스로비드는 실온(15~30℃)에서 보관합니다. 사용기간은 제조일로부터 12개월입니다.

Q. 어떻게 받나요?
방역당국은 65세 이상과 면역저하자에 대한 역학조사와 환자 초기 분류, 비대면 진료를 통해 팍스로비드 처방 여부를 결정합니다. 의료기관 진료를 거쳐 투약이 결정되면 처방전을 약국에 전송하고 약국에서 조제하는 방식입니다.

조제한 약은 재택치료자의 보호자 등 대리인이 약국에서 수령해야 합니다. 불가피한 경우 약국에서 직접 집으로 배송할 수 있습니다.

Q. 미접종자도 팍스로비드 받을 수 있나요?
A. 네. 우리 정부는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 치료상 차별을 하지 않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 없이 환자의 증상과 필요에 따라 치료제 처방을 결정합니다. 당연히 미접종자도 무상으로 약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부작용은 어떤 증상이 있나요?
A. 팍스로비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흔하게 나타난 부작용은 미각 이상, 설사, 혈압 상승, 근육통입니다. 방역당국은 복용 과정에서 이상반응이 나타날 경우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Q. 부작용이 생기면 보상 받을 수 있나요?
A. 정부는 팍스로비드 투약 상황을 확인하고 피해 예방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담당 의료진이 매일 투약 여부와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이상반응이 있는 경우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중대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절차에 따라 피해보상이 이뤄집니다.

만약 이상반응이 있다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을 통해 직접 신고하거나 관련된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부작용과 치료제 간 인과성이 인정되는 경우 피해보상이 가능합니다.

현행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는 사망일시보상금(1억1400만원), 장례비(980만원), 장애일시보상금(2900만∼1억1400만원), 입원진료비(2000만원 이내) 등을 지급합니다.

Q.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약이 있다고요?
A. 팍스로비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으로 도입된 치료제로,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병용금기 의약품 성분은 28개입니다. 이 중 국내 허가가 있는 의약품 성분은 23개입니다.

팍스로비드를 병용금기 약물과 함께 복용하면 기존 투여하고 있는 약의 반감기를 늦춰 독성을 높이기도 하고, 팍스로비드의 효과를 떨어트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처방 과정에서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해야 합니다.

병용금기 28개 의약품 성분은 드로네다론, 라놀라진, 로바스타틴, 리팜피신, 세인트존스워트, 실데나필, 심바스타틴, 아미오다론, 아팔루타마이드, 알푸조신, 에르고타민, 카르바마제핀, 콜키신, 클로자핀, 트리아졸람, 페노바르비탈, 페니토인, 페티딘, 프로파페논, 플레카이니드, 피록시캄, 피모자이드, 메틸에르고노빈, 디히드로에르고타민, 미다졸람(먹는), 퀴니딘, 프로폭시펜, 루라시돈입니다.

이 중 디히드로에르고타민, 미다졸람(먹는), 퀴니딘, 프로폭시펜, 루라시돈을 제외한 23개 성분이 국내 허가를 받았습니다.

참고로 처방받은 팍스로비드를 재판매할 경우 약사법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Q. 오미크론에도 효과가 있나요?
정부는 팍스로비드가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기전을 보유했기 때문에 오미크론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참고로 화이자 임상연구에 따르면 중증 및 입원, 사망 위험을 약 88%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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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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