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장관 "'광주 붕괴사고' 현대산업개발 특별감독..강한 유감"

천민아 기자 2022. 1. 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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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신축 붕괴 사고 현장을 방문한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시공사인)HDC현대산업개발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본사 등에 대한 특별감독을 지시했다.

12일 안 장관은 광주 화정동 아파트 신축 붕괴 사고 현장을 방문한 뒤 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장(광주고용노동청장)으로부터 현장 상황을 브리핑 받고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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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수 없는 참담한 중대사고가 반복"
최근 3년간 현대산업개발서 11명 사망
가족들 위로도 "신속한 구조 위해 최선"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온라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광주 아파트 신축 붕괴 사고 현장을 방문한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시공사인)HDC현대산업개발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본사 등에 대한 특별감독을 지시했다.

12일 안 장관은 광주 화정동 아파트 신축 붕괴 사고 현장을 방문한 뒤 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장(광주고용노동청장)으로부터 현장 상황을 브리핑 받고 이 같이 밝혔다.

안 장관은 “있을 수 없는 참담한 중대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본사와 주요 시공현장에 대한 특별감독을 지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월 광주 학동 붕괴사고로 인해 대규모 인명 피해가 있었는데 또 다시 대형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며 “우선 현장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현대산업개발이 콘크리트가 적절히 굳을 시간을 확보했는지, 설계서를 준수했는지 등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안전기준 준수 여부를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의 최근 3년간 공사·정비 도중 총 1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6월9일에는 광주 학동 재개발 정비 중 건물이 시내버스 위로 무너지며 시민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 당했다. 지난 2019년에는 고덕 주택재건축 정비사업과 파주 아파트 건설공사 중 하청업체 직원이 각각 1명 사망했다.

안 장관은 이날 사고현장 인근에서 실종된 하청업체 직원 6명의 가족을 만나 위로하기도 했다. 안 장관은 가족들에게 “타워크레인 안전문제 등 2차 사고 우려로 구조가 늦어져 송구하다”며 “안전확보와 함께 신속한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관계부처와 협조해 사고 수습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철저한 현장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하겠다”고도 했다.

경찰과 광주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6분께 광주 화정현대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작업자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작업자 6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고용부는 같은날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천민아 기자 mi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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