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주 붕괴사고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 입건.."무리한 공사여부 수사"

강현석 기자 입력 2022. 1. 12. 15:27 수정 2022. 1. 1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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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신축 공사 중인 고층아파트의 외벽이 무너져내려 119구조대와 경찰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을 입건했다. 경찰은 콘크리트 타설을 진행한 공사 관계자들도 조사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12일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공사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 A씨(49)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 공사현장에서는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39층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중 23층에서 38층까지 외벽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노동자 1명이 다쳤고 6명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경찰은 실종된 노동자들의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부상자가 발생한 만큼 현장소장을 우선 입건했다.

사고 직후 수사본부를 구성한 경찰은 A씨와 콘크리트 타설 공사를 작업을 진행한 노동자, 현장 감리, 부상당한 노동자 등을 상대로 기본적인 조사를 진행했다. 주변 폐쇄회로(CC)TV 등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공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무리한 공사가 진행 됐는지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현장 감식은 현재 진행 중인 안전진단 결과와 수색 상황을 고려해 일정을 잡을 계획”이고 밝혔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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