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장 인플레 4개월래 최저..통화완화 정책 여력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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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공장 중국에서 생산자 물가가 4개월 만에 가장 적게 올랐다.
정부가 치솟는 원자재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취한 조치들이 효과를 발휘했고 통화완화의 정책적 여력이 생겼다.
중국에서 공장 인플레이션은 최근 몇 개월 사이 완만해졌다.
지난해 10월 공장 물가상승률이 26년 만에 최고로 치솟자 정부는 시장 개입을 통해 원자재 가격을 안정화하고 전력난을 해소할 조치들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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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세계의 공장 중국에서 생산자 물가가 4개월 만에 가장 적게 올랐다. 정부가 치솟는 원자재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취한 조치들이 효과를 발휘했고 통화완화의 정책적 여력이 생겼다.
12일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10.3%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 만에 최저다. 로이터 예상치 +11.1%를 하회했고 전월(11월) +12.9%보다 낮아졌다.
중국에서 공장 인플레이션은 최근 몇 개월 사이 완만해졌다. 지난해 10월 공장 물가상승률이 26년 만에 최고로 치솟자 정부는 시장 개입을 통해 원자재 가격을 안정화하고 전력난을 해소할 조치들을 취했다.
중국의 공장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몇 개월 동안 더 떨어지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세아나 위에 이코노미스트는 말했다. 그는 "석탄공급이 개선되고 부동산 건설이 늦춰지면서 산업용 금속과 에너지 가격이 추가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둔화했다. 지난달 CPI는 전년 동월비로 1.5% 올랐는데, 로이터 예상 +1.8%와 전월치 2.3%를 모두 밑돌았다. 식품 가격은 전년비로 1.2% 떨어졌다. 10월과 11월 기후악화로 빚어진 차질이 해소되면서 돼지고기와 채소 공급이 회복됐다고 위에 이코노미스트는 말했다. 지난 한 해동안 CPI는 재작년에 비해 0.9% 상승해, 2020년 수치 +2.5%를 하회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정부가 완화적 통화정책을 취할 여지가 생겼다고 핀포인트자산관리의 지웨이 장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평가했다.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올해 세계 2대 경제국 중국은 부동산 불안부터 제조업 둔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일련의 역풍에 직면했다. 13억 중국 인구의 대이동이 일어나는 음력 설을 앞두고 많은 도시에서 이동을 자제하는 권고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사회로 퍼지는 분위기다.
중앙은행 인민은행은 올해 통화정책을 유연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를 위협하는 역풍이 커지는 상황에서 성장의 안정화를 꾀하고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춰주겠다는 계획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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