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역직구몰 키운다..연내 회원 100만 목표

CJ올리브영의 역직구몰 '글로벌몰'. <CJ올리브영 제공>

올리브영이 올해 글로벌 전략 키워드로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을 내걸고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다. 이를 위한 전초 기지는 올리브영의 자체 역직구 플랫폼 '글로벌몰'이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글로벌몰의 성공적 안착을 발판으로 연내 글로벌몰에서 100만명의 현지 고객을 확보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해외 150여 개국 소비자가 현지에서 한국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역직구 플랫폼이다. 2019년 6월 문을 연 이후 해외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2년 만에 'K뷰티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첫 해 3만명 수준이었던 멤버십 회원은 지난해 30만명을 넘어섰고 취급 품목 수도 2000개에서 1만개로 늘었다.

올해 올리브영은 전체 글로벌몰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는 현지 외국인 고객 확대에 집중한다. 현재 현지 외국인 고객과 현지 교민 매출 비중은 50대 50 수준이다. 올리브영은 이를 70대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데이터 분석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선을 통해 글로벌몰의 접근성을 높이고 구매 행태를 분석해 상품군 강화와 큐레이션,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글로벌몰은 현지에 거주하는 외국인 고객에게 한국 화장품을 소개하는 동시에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K뷰티 게이트웨이' 역할에 주력할 것"이라며 "해외 시장에서 K뷰티 성장 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지원해 한국 화장품의 세계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