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기 풀타임 도전" 33세 MF 신진호, 스승 김기동 이을까 [MD현장]
[마이데일리 = 서귀포 이현호 기자] 포항 스틸러스 주장 신진호가 리그 전경기 풀타임 출전을 바라본다.
12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K리그1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 포항 김기동 감독과 신진호, 정재희가 참석했다. 김기동 감독은 “최근 주장, 부주장을 선임했다. 그동안 팀에서 많이 공헌해주고, 정신적 지주인 신진호를 주장으로 임명했다”고 말했다.
2년 연속 포항 주장을 맡은 신진호는 “감독님께서 저를 수비형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로 바꿔가며 썼다. 축구는 공격이 재밌다. 공격 나가면 제가 더 신나서 뛰어다닌다. 그렇다고 수비에서 재미없다는 건 아니다. 특별히 어려운 포지션은 없다”며 공격 지역에서 뛰고 싶다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신진호는 지난해 46경기에 출전했다. 리그 38경기와 FA컵,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한 것이다. 김기동 감독은 “작년에 우리 팀이 50경기를 했는데 진호가 46경기를 뛰었다. 언젠가 진호가 ‘저를 막 사용해달라. 몸 괜찮다’고 카톡을 보낸 적이 있다. 정말 팀을 생각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제가 믿음을 안 줘도 본인이 알아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다. 올해도 신진호를 사정없이 사용하겠다”고 예고했다.
신진호는 “감독님은 선수 시절에 리그 44경기 전경기 풀타임 뛰셨다고 한다. 저에게도 하라고 하셔서 장난인 줄 알았다. 근데 작년에 정말 다 뛰게 하더라. 올해에는 경고 누적 없이 팀에 피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전경기 풀타임 도전하고 싶다”고 답했다.
올 시즌 포항의 목표는 파이널A(6강) 진입이다. 6강 진입 경쟁 팀을 묻자 신진호는 “수원FC가 위협적인 선수들을 많이 영입했다. 저희는 작년에 수원FC 상대로 좋은 경기 많이 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준비를 잘하면 파이널A에서 잘 싸울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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