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배터리계 귀금속 '리튬' 70만 톤 확보

김우현 2022. 1. 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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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부터 5년간 70만 톤 수급
5년 추가 계약 가능성
짐바브웨의 한 리튬 광산.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호주 광산업체 '라이온타운(Litontown)'이 이달 12일 LG에너지솔루션과 리튬 정광 공급에 관한 오프테이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프테이크 계약은 광산 등에서 생산되는 산출물의 일정량을 시장 가격으로 사겠다고 정해두는 장기 계약이다.

라이온타운이 공개한 계약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라이온타온으로부터 2024년부터 5년 동안 리튬 정광 70만 톤(t)을 공급받는다.

첫 해에는 10만 톤을 공급받고 이후 4년 동안은 매년 15만 톤을 공급받기로 했다. 라이온타운은 계약서에서 공급 계약을 향후 5년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라이온타운은 서호주 캐슬린 계곡의 광산에서 2024년 상반기부터 리튬 채굴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광산 프로젝트의 최종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연간 250~400만 톤의 리튬 정광을 생산할 수 있다.

리튬 정광은 탄산·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해 이차전지 등의 소재로 사용된다. 업계에 따르면 리튬 정광 70만 톤으로 고성능 전기차 약 250만 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국내 유통되는 수산화리튬의 83.5%를 중국에서 수입한다. 그런데 최근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수산화리튬의 값이 올라 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수산화리튬 가격은 작년 말 기준 약 4만 원으로 1년 전 가격의 4배가 됐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호주의 리튬 정광 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더욱 안정적인 수산화리튬 공급망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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