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구당 의료기관 수 강남구 최대..도봉구의 4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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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 간 보건의료 자원과 주민 건강 수준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이 조사·분석해 발표한 '2020 서울시 지역사회 건강 프로파일'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인구 1만명당 보건의료기관 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49.9개)로, 서울시 전체 평균(18.5개)보다 2배 이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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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서울 자치구 간 보건의료 자원과 주민 건강 수준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이 조사·분석해 발표한 '2020 서울시 지역사회 건강 프로파일'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인구 1만명당 보건의료기관 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49.9개)로, 서울시 전체 평균(18.5개)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보건의료기관 수가 가장 적은 도봉구(11.3개)와 비교하면 4배가 넘는 수준이다.
인구 1만명당 의사 수와 간호사 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모두 종로구(의사 159.5명, 간호사 261.4명)였다. 의사 수가 가장 적은 관악구(11.8명), 간호사 수가 가장 적은 마포구(10.3명)와 비교하면 각각 약 13배, 25배 수준이었다.
인구 특성을 보면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구는 강북구(20.6%)였고, 가장 낮은 구는 강남구(13.9%)였다. 유소년 인구(0∼14세) 비율이 가장 높은 구는 서초구(12.4%), 가장 낮은 구는 관악구(7.1%)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비율은 강북구(6.4%)가 가장 높고, 서초구(1.6%)가 가장 낮았다.
건강지표 15개 항목에서 자치구별 순위를 매긴 결과, 상위 5위 안에 가장 많이 든 자치구는 송파구로 나타났다. 송파구는 11개 지표에서 5위 안에 들었으며, 이어 강남구와 서초구가 각각 9개 지표에서 5위 안에 올랐다. 이어 강동구·동작구·양천구(6개)가 동률이었고, 그 뒤로 구로구(4개), 강서구·용산구(3개) 순이었다.
건강지표 가운데 2017∼2019년 태어난 사람의 기대여명(3년 이동합계 평균)은 서초구가 84.48세로 가장 길고, 강북구가 81.89세로 가장 짧았다.
2017∼2019년 서울시 총사망률(3년 이동합계 평균, 10만명당)이 가장 낮은 구도 서초구(228.1명)였으며, 가장 높은 강북구(326.2명)에 비하면 격차가 1.4배 수준이었다. 암사망률이 가장 높은 구는 강북구(100.6명)였으며, 가장 낮은 구는 강남구(73.8명)였다. 뇌혈관질환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구는 금천구(26.1명), 가장 낮은 구는 서초구(16.6명)였다.
김창보 공공보건의료재단 대표이사는 "'2020 서울시 지역사회 건강 프로파일' 발간으로 서울시 자치구의 건강 환경 특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며 "향후 자치구 특성을 반영한 건강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책자는 시의회와 자치구 보건소, 구청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자치구별 개별 파일은 재단 홈페이지(www.seoulhealth.kr/relorg/local?menuId=164)에서 볼 수 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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