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들, 보너스 모아 만든 100억으로 혈액 부족 해소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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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심각해진 국내 혈액 부족 사태 개선에 동참한다.
삼성은 12일 관계사 임원들이 지난해 말 받은 특별격려금 중 10%를 모아 총 100억여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영무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은 "삼성 임원들이 어려울 때일수록 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는 마음을 모아 기부금을 마련했다"며 "이번 기부가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혈액 부족 이슈 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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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심각해진 국내 혈액 부족 사태 개선에 동참한다.
삼성은 12일 관계사 임원들이 지난해 말 받은 특별격려금 중 10%를 모아 총 100억여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혈액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한 신형 헌혈버스 제작 지원에 사용된다.
우리나라는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만성적인 혈액 부족 상황을 겪고 있다. 최근 2년간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단체 헌혈 등이 급감, 의료 현장에서는 혈액 부족에 따른 수술 취소 등의 위기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특히 헌혈버스를 이용하는 단체헌혈은 전체 헌혈 횟수의 약 30%를 차지하는데, 2017년 90만 건이 넘었던 연간 단체헌혈 횟수는 지난해 63만 건 수준에 그쳤다.
대한적십자사는 현재 전국 15개 혈액원에 94대의 헌혈버스를 운영 중이다. 매년 10여 대가 노후화 등으로 교체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현재 한 해 6대 정도만 교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용 연한이 지난 노후화된 헌혈버스는 잦은 고장으로 가동률 저하와 더불어 사고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 군부대나 대형 사업장에서 실시하는 단체 헌혈 캠페인의 원활한 진행을 막는 한 요인으로 지목된 배경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삼성 임원들의 기부금을 이용해 노후한 헌혈버스를 향후 10년간, 해마다 4대씩을 신형으로 교체해 전체 헌혈버스의 가동률과 안전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최영무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은 "삼성 임원들이 어려울 때일수록 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는 마음을 모아 기부금을 마련했다"며 "이번 기부가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혈액 부족 이슈 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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