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BNK 창단 첫 4연승 도전
[스포츠경향]
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 후반기 돌풍의 주인공 BNK가 창단 첫 4연승에 도전한다. BNK는 WKBL 참가 첫 시즌인 2019~2020시즌에도 3연승을 한 적이 있으나 4연승은 아직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 최근 오르고 있는 기세를 이어 4연승은 물론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문제는 BNK의 4연승 도전 상대가 우리은행이란 점이다. BNK는 13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과 시즌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1승3패로 BNK의 절대 열세. 특히 1·2라운드 두 경기에서는 우리은행에 각각 30점 차 이상의 대패를 당했다. 3라운드 부산 홈 경기에서 우리은행의 난조를 틈타 1점 차 승리(55-54)를 거두는 데 성공했지만 버거운 상대임에는 틀림없다.
그래도 BNK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건 최근 들어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후반기 들어 득점과 야투 성공률, 3점슛 성공률 등 전반적인 경기력 지표가 올라가고 턴오버(실책)는 줄어드는 등 탄탄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경기당 평균 16.1점을 올리고 있는 진안과 이번 시즌 오른손으로 슈팅 핸드를 바꾸며 득점력이 좋아진 이소희(14.4점)을 앞세운 공격력이 매섭다. 여기에 김한별과 김진영이 버티고 있는 골밑 파워 역시 리그 수준급이다. 후반기 들어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정상 궤도를 회복한 김한별은 언제든 한방을 터뜨릴 수 있는 파괴력까지 지니고 있다. 안혜지의 경기 조율 능력도 안정감을 찾았고, 이적생 이민지의 쏠쏠한 활약도 BNK 전력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우리은행은 시즌 전 ‘1강’ KB스타즈에 맞설 대항마로 꼽혔으나 주전들의 체력 부담과 부상 선수들로 인해 그다지 큰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KB에 1승 3패, 신한은행에 2승 2패를 거두는 등 전력이 예전만 못하다.
에이스 박혜진과 베테랑 김정은의 체력이 많이 떨어진 데다 김소니아와 김진희 등 주전 선수들이 잇따라 부상을 당해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점도 우리은행으로선 악재다. 박지현이 지난 9일 KB전에서 한 경기 커리어하이인 33점을 올리며 살아날 조짐을 보인 게 반갑지만 BNK전에선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미지수다.
객관적 전력상 우리은행이 앞서지만 최근의 기세를 감안하면 BNK쪽이 우세하다. 그렇다고 BNK의 승리를 예상하기도 쉽지 않다. 주전들의 컨디션과 체력, 드래프트 동기인 박지현과 이소희의 맞대결 결과 등 여러 변수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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