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에 가격인상까지'..e커머스, 연초부터 택배 리스크 '빨간불'

김은령 기자 2022. 1. 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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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 파업이 길어지면서 소비자들과 e커머스 판매자들의 불편과 피해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다른 택배사 물량이 늘어나는 등 CJ대한통운 파업의 여파가 번지면서 설 명절을 앞두고 택배 대란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지난달 28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CJ대한통운 총파업 영향으로 파업 영향 지역인 경기 성남, 이천, 김포, 충남 서산, 경남 창원, 울산 남구, 울주 등에 우체국 택배 물량이 급증함에 따라 발송이 한시적으로 제한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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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지 열흘째 되는 6일 서울 중구 CJ본사 앞에 택배차량이 서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CJ대한통운 택배 파업이 길어지면서 소비자들과 e커머스 판매자들의 불편과 피해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다른 택배사 물량이 늘어나는 등 CJ대한통운 파업의 여파가 번지면서 설 명절을 앞두고 택배 대란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여기에 1월부터 CJ대한통운이 택배비를 일괄 인상하면서 중소 판매자들의 부담이 커진 상태여서 중소 판매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에게 우체국 택배 발송 제한에 대해 안내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CJ대한통운 총파업 영향으로 파업 영향 지역인 경기 성남, 이천, 김포, 충남 서산, 경남 창원, 울산 남구, 울주 등에 우체국 택배 물량이 급증함에 따라 발송이 한시적으로 제한된다는 내용이다.

GS리테일의 온라인채널인 GSSHOP은 최근 택배 파업으로 출고 이후 미배송, 환불요청 주문건이 급증했다며, 장기적으로 미배송된 주문에 대해 환불, 반송 처리키로 했다고 공지했다. CJ대한통운 노조의 파업이 2주를 넘어서면서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들과 소비자들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

앞서 CJ대한통운 노조(민주노총 산하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 지부)는 지난달 28일 사측이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해 마련된 사회적 합의에 따라 인상된 요금을 이윤으로 챙기고 있다는 이유로 파업에 돌입했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 2만여명 중 조합원 1700여명이 참여했다. 참여 기사는 7% 정도에 불과하지만 조합원이 몰려있는 일부 지역 중심으로 하루 30만건 정도의 배송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파업으로 배송 영향을 받는 지역의 소비자들은 주문한 제품이 터미널이나 영업소에 묶여 있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한 소비자는 "택배 파업 전에 주문한 제품이 아직도 도착하지 않고 있다"며 "배송 조회를 해보니 2주 동안 영업소에 있는 걸로 나오는데 출고된 제품은 일단 배송은 해줘야하는 거 아니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피해 사례가 늘어나면서 택배 파업에 반대하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12일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택배 파업에 반대하며 '쟁의권을 박탈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려져 있다.

여기에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서도 택배비 인상이 단행되면서 판매자들의 부담이 커졌다. 오픈마켓에 입점한 일부 판매자들은 고객에게 받는 배송비를 인상하는 등 소비자 부담으로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 등 주요 택배사는 1월 1일부터 기업 고객 택배단가를 중량별로 30원에서 1000원까지 인상했다.

한 쇼핑몰 사업자는 "지난해 중순에 한차례 택배비가 오른데 이어 올해 1월 1일부터 갑자기 택배비가 50원씩 올랐다"며 "가격 인상 전에 택배사나 담당 택배기사에게 인상 공지를 제대로 받은 적이 없이 1월 운영에 예상치 못한 차질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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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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