갇혀버린 '냉골 기압' 한반도 남하..충청·호남 최대 8cm 많은 눈

이근영 입력 2022. 1. 12. 14:46 수정 2022. 1. 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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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풍발 강추위가 14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13일 새벽∼오전 사이 충청과 호남지방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2일 "북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3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경기 남서부와 충청, 호남, 영남 서부내륙에 눈이 오고, 제주에는 비 또는 눈이 오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오는 15일 밤부터 16일 새벽에 두 번째 기압골이 지나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한 차례 눈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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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께 수도권·강원 영서 중심 눈소식
14일 오전까지 강추위 이어지다 풀려
대륙고기압의 영향 다음주 다시 한파
11일 광주 서구 치평동에서 출근하는 한 시민이 평화공원 동백나무 아래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북풍발 강추위가 14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13일 새벽∼오전 사이 충청과 호남지방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6일께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2일 “북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3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경기 남서부와 충청, 호남, 영남 서부내륙에 눈이 오고, 제주에는 비 또는 눈이 오겠다”고 예보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한반도 동쪽에 기압능이 형성되며 기류의 동서 흐름이 느려져 서쪽에서 이동하는 찬 공기를 수반한 기압골이 동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우리나라 쪽으로 남하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3일 차가운 공기를 수반한 기압골이 우리나라 중심을 통과한 뒤 12일 현재 바이칼호를 지나는 두 번째 기압골이 16일께 통과할 예정이라고 우 예보분석관은 덧붙였다.

현재 다가오는 기압골은 영하 40도의 찬공기는 수반해 눈구름대가 발달하고, 적설효율(강수량이 눈으로 바뀌는 비율)이 10∼20배에 이르러 많은 눈이 내릴 수 있는 조건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충남 보령부터 전북 일원과 광주에 대설 예비 특보를 발령할 예정이다.

13일 많은 눈이 예상돼 충남 보령에서부터 전북 일대와 광주까지 대설 예비 특보가 발령될 예정이다. 기상청 제공
기압골이 13일과 16일 잇따라 다가오며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제공

13일 예상 적설량은 충남 남서부와 호남 서부 3~8㎝, 충남 나머지 지역, 충북 남부, 호남 동부, 영남 서부내륙과 제주 1~5㎝, 경기 남서부, 충북 중·북부 1㎝ 안팎이다.

기상청은 “오는 15일 밤부터 16일 새벽에 두 번째 기압골이 지나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한 차례 눈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우 예보분석관은 “적설효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적설량은 13일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 영향을 받아 강추위는 14일 오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3도를 기록한 서울의 경우 13일에는 영하 9도, 14일에는 영하 11도가 예보돼 있다. 기상청은 14일 오후부터 기온이 오르면서 평년 수준으로 회복해 추위가 점차 누그러지겠다고 밝혔다.

우 예보분석관은 “하지만 16일 우리나라를 통과한 상층 기압계가 동쪽 기압능에 의해 원활하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찬공기를 끌어내리는 구실을 해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찬공기를 계속적으로 내려보내 17일부터 계속 기온이 낮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지역의 15∼22일 기온 예상. 기상청 제공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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