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합병증, 독감과 비슷하지만..치매·심부전·탈모 위험도↑

김양균 기자 2022. 1. 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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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 발생률은 독감과 비슷하거나 낮지만, 치매·심부전·탈모 등 일부 질환에서는 독감보다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소화기·근골격계·천식·폐렴 등 대부분의 질환에서 합병증의 상대위험도는 코로나19가 독감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치매 ▲심부전 ▲기분장애 ▲탈모 등 일부 질환의 경우, 합병증 발생률은 코로나19 환자에서 높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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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 연구팀 "치매·심부전 질환자, 합병증 높고 고령자·동반질환 많은 환자 더 위험

(지디넷코리아=김양균 기자)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 발생률은 독감과 비슷하거나 낮지만, 치매·심부전·탈모 등 일부 질환에서는 독감보다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합병증과 독감 합병증의 유병률 비교 및 합병증을 위한 코호트 연구가 최근 실시됐다. 공동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성호경 교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도경 부연구위원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진용 교수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사진=VICE NEWS 캡처)

연구팀은 심사평가원 빅데이터를 통해 지난해 1월~9월 기간 중 확진자 2만1천615명과 지난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독감을 진단받고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은 238만696명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환자의 전체 합병증 발생률은 19.1%로 독감(28.5%)에 비해 낮았다. 또 소화기·근골격계·천식·폐렴 등 대부분의 질환에서 합병증의 상대위험도는 코로나19가 독감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치매 ▲심부전 ▲기분장애 ▲탈모 등 일부 질환의 경우, 합병증 발생률은 코로나19 환자에서 높게 나왔다. 특히 고령이나 동반질환이 많은 환자인 경우 폐렴·심혈관질환·심부전·뇌혈관질환 등에서 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이·의료급여 수급여부·거주지 등에 따라 합병증 발생 양상도 다르게 나타났다. 탈모 발생률은 20세~44세 젊은 연령대에서 위험도 증가폭이 컸다.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진교수,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진용 교수(사진=분당서울대병원)

논문 제1저자인 이혜진 교수는 “실제 합병증 비율은 높을 수 있으며,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에 따라 합병증의 양상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장기 합병증은 아직 알 수 없기 때문에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교신저자인 서울대병원 이진용 교수는 “현재 코로나19의 합병증은 독감보다 높지는 않으나 치명률은 더 높다”며 “예방접종을 통해 코로나19의 치명률을 낮출 수 있다면 코로나19의 관리전략도 독감과 같이 유증상 확진자 관리중심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인 ‘Emerging Infectious Diseases’에 출판될 예정이다.

김양균 기자(angel@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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