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상당수 운용사 ESG투자 실행 미흡해"

ESG 투자 역량 우수 7개 운용사 선정.."출자사업 우대"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산업은행이 지난해 위탁운용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이행점검을 완료하고 우수 운용사를 선정했다. 점검결과 상당수 운용사의 ESG투자 실행 수준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산은은 국내 사모투자 시장의 선진화와 ESG 투자 저변을 확대하고자 산은 출자 펀드의 위탁운용사 중 50개 운용사에 대한 ESG 투자 이행점검을 실시했고, ESG 투자 역량이 우수한 7개 운용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위탁운용사 ESG 투자 이행점검 절차. [사진=산업은행]

산은은 지난해 8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연구용역 결과를 근거로, 글로벌 ESG 투자 이니셔티브(UN PRI 등)와 해외 주요 출자기관 사례 등을 고려해 '위탁운용사 ESG 투자 이행점검 모형'을 구축했다. 또 외부 전문 평가기관을 선임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위탁운용사 이행점검을 진행했다.

산은에 따르면 운용사의 ESG 투자설계·실행의 적정성 확인한 결과, ESG 투자 도입 초기로 상당수 운용사의 ESG 투자 설계 수준은 보통이나 실행 수준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은 관계자는 "ESG 투자 체계를 적정하게 수립한 후, 규정과 프로세스를 준수해 ESG 투자를 실행하는 것으로 확인된 7개 우수 운용사에 대해 산은 출자사업 서류심사 시 우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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