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감독, "강상우 전북 이적? 어떤 선택이든 고맙고 응원해" [MD현장]

2022. 1. 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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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귀포 이현호 기자] 김기동 감독은 강상우의 전북 현대 이적 가능성을 언급하며 “고맙다”고 했다.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은 12일 오후 2시 제주 서귀포에서 진행된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 참석해 새 시즌 계획 및 다짐을 들려줬다. 이 자리에는 신진호와 정재희도 함께 앉았다.

김기동 감독은 “아직 외국인 선수가 합류 안했다. 23세 이하 선수들은 올림픽 대표팀에서 훈련 중이다. 공격수 영입도 안 끝났다. 완전체가 아니다. 12월 한 달간 잘 쉬고 왔다. 제주에서 2주간 체력훈련 하면서 몸 끌어올리고 있다. 1월 말~2월 초가 되면 정상적인 훈련이 진행될 것”이라며 전지훈련 과정을 들려줬다.

이어 최근 불거진 강상우의 전북 이적설을 두고 “포항 감독으로 일하면서 선수들이 많이 이적하는 건 저의 숙명이다. 구단의 사정이 있다. 제 욕심만 채울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상우가 떠나는 건 고맙게 생각한다. 작년에 송민규, 강상우에게 끝까지 함께하자고 했는데 상우가 그걸 지켰다. 상우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강상우는 현재 포항 전지훈련장에 없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뽑혀 터키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김기동 감독은 “상우가 대표팀 가기 전에 연락을 했다. (포항과 전북에서의) 금액 차이가 많이 나면 상우에게 알아서 선택하라고 했다. 상우가 어떤 선택을 하든 응원하겠다”고 했다.

강상우 자리를 메울 계획도 이미 세웠다. 지난해 말 김천 상무에서 전역한 심상민이 측면 수비를, 전남에서 이적한 정재희가 측면 공격을 맡을 전망이다. 김 감독은 “상우가 작년에 윙포워드, 윙백을 맡았다. 상무에서 돌아오는 상민이가 상우 대체자로 해줄 것이다. 그 앞에 공격 자리는 정재희가 맡을 것”이라고 답했다.

포항은 최전방 공격수가 없어서 2021시즌 내내 고생했다. 김기동 감독은 “2020시즌에 일류첸코, 팔로세비치가 잘해줬다. 그 선수들이 나간 뒤 2021년에 득점력에 어려움이 있었다. 올해는 공격수를 바꾸려고 한다. 작년에 이광현이 부상으로 고생했는데 곧 복귀한다. 임상협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잘할 것이다. 외국인 선수만 잘 데려오면 공격력이 향상될 것”이라 기대했다.

시즌 목표를 묻자 “리그에서 2019년에 4위, 2020년에 3위했다. 2021년에는 ACL에서 2위했다. 올해에는 1위하고 싶다. 리그는 힘들겠지만 FA컵 우승해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다시 나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날 김기동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기 전에 기자회견장 밖에서 성남FC 김남일 감독과 담소를 나눴다. 최근 포항 수비수 권완규가 성남으로 이적했다. 권완규 사용법을 알려줬냐는 물음에 “서로 새해 인사했다. 지난해 성남도 힘들었다. 저희는 ACL에서 좋은 경기했는데 리그에서 아픔이 있었다. 서로를 위로해주는 시간이었다”며 웃었다.

이어서 “김남일 감독이 (권)완규 데려가서 미안하다고 했다. 자유계약(FA)으로 좋은 대우 받고 이적한 거라 어쩔 수 없다는 걸 안다. 권완규 사용법은 정말 알려주고 싶지 않다. 완규가 새 팀으로 가서 잘 활약해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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