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편한 교복' 권고에도 고등학교 40% '불편한 교복'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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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교복'으로 개선하라는 제주교육청의 권고에도 도내 고등학교의 40% 가량은 '요지부동'이다.
12일 제주교육청에 따르면 교복이 없는 학교 2곳을 제외한 도내 중학교 43곳 중 '편한교복'을 도입한 학교는 37곳(8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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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학교 전통' 이유로 기피..도의회, 한복·갈옷 교복 권장 조례 제정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편한 교복'으로 개선하라는 제주교육청의 권고에도 도내 고등학교의 40% 가량은 '요지부동'이다.
12일 제주교육청에 따르면 교복이 없는 학교 2곳을 제외한 도내 중학교 43곳 중 '편한교복'을 도입한 학교는 37곳(86%)이다.
그런데 도내 고등학교 30곳 중 교복이 없는 학교(1곳)를 제외한 29곳 중 18곳(62%)만 '편한교복'을 도입했다.
'편한교복'은 '정장' 대신 생활복 또는 후드티 등을 착용하는 교복을 뜻한다. 동복 또는 하복 중 어느 것 하나만 도입하면 된다.
대부분의 학교는 하복을 일반 티셔츠 등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일부 중학교는 동복 재킷을 폐지하고 패딩 착용을 허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중학교 6곳과 고등학교 11곳은 여전히 학교 전통 등을 이유로 여전히 '불편한 교복'을 고수하고 있다.
'편한교복 개선'은 제주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제주교육 공론화위원회'의 제1호 정책 권고다.
제주교육 공론화위원회는 2019년 8월 제1호 정책권고로 Δ동·하복 생활형으로 개선 Δ올 연말까지 학내 공론화를 통한 학생생활규정 제·개정 Δ학내 공론화 추진 시 학생 의견 50% 이상 반영 등의 내용을 담은 '중·고등학교 교복개선'을 제안했다.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민주주의와 교육자치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소중한 마중물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며 수용의사를 밝혔고, 도내 중·고등학교에 이를 권고했다.
또 제주도의회에서는 '한복교복'과 '갈옷교복'을 권장하고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제정했다.
각각 한복과 제주전통 의복이자 대표적인 노동복인 갈옷을 교복으로 도입하는 학교에 대해 행·재정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 조례안이 강제성이 없는 임의규정이라고 하더라도 학교의 선택을 압박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또한 한복과 갈옷이 '편안한 교복'에 부합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교육 공론화위원회가 '편한교복'을 권고한 이후 지속적으로 관련 내용을 학교에 안내하고 있다"며 "일부 학교는 학교전통을 이유로 기존 교복을 고수하고 있고, 특히 고등학교에서 이 같은 성향이 짙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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