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이파크 크레인 기사 "사고 5시간 전 크레인 작업 중단" 주장

정대하 2022. 1. 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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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공사 중이던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아이파크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 5시간여 전 크레인 작업을 중단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사고가 난 11일 화정아이파크 공사현장에서 일한 박정규(48)씨는 12일 <한겨레> 와 한 통화에서 "크레인이 건물에 부딪혀 사고가 났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다. 목격자가 잘못 진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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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한겨레> 와 전화 통화.."풍속 탓 오전 10시30분 중단 뒤
오후 3시46분 사고 발생, 크레인 충돌 의혹은 사실무근" 주장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사고 현장. 독자 제공

신축 공사 중이던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아이파크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 5시간여 전 크레인 작업을 중단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사고가 난 11일 화정아이파크 공사현장에서 일한 박정규(48)씨는 12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크레인이 건물에 부딪혀 사고가 났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다. 목격자가 잘못 진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씨는 전날 아침 8시에 작업을 시작해 오전 10시30분에 크레인 작업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풍속이 16m/s여서 작업을 중단해야겠다고 에이치디시(HDC) 현대산업개발 쪽에 전한 뒤 크레인 운행을 멈췄다”고 말했다.

이날 박씨는 당시 오전 10시30분까지 화정 아이파크 201동 39층 건물 중 38층에 있던 잡자재를 실어 내린 뒤 작업을 중단했다. 이번 사고는 크레인 작업이 중단되고 5시간30분 후에 발생했다. 박씨는 “사고 당일 오전 10시에 레미콘 차량이 들어온다는 말을 들었다. 어제 39층 바닥에 콘크리트가 타설됐고, 사고 직전에 90%까지 완료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부터 화정 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일해온 박씨는 “20년간 타워 크레인 쪽에서 근무하지만 이번 사고는 듣도 보도 못한 유형이어서 왜 사고가 났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사고 현장. 독자 제공

한편,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께 광주시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2블록 201동 23~34층 건물 일부가 무너지면서 하청업체 노동자 6명이 실종 상태다.

정대하 김용희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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