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선수 248명에게 데이터 리포트 제공.."객관적 수치로 정확히 판단"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2021시즌 정규투어에 출전한 선수 총 248명에게 데이터 리포트를 제공했다.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2021시즌 정규투어에 출전한 선수 총 248명(아마추어 포함)에게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데이터 리포트를 제공했다.

KLPGA는 12일 "2021시즌이 종료된 후 수백만 건에 달하는 거리 데이터를 정리, 개인별 데이터 리포트를 만들어 제공했다"면서 "앞서 2020시즌 종료 후 시범적으로 제공했던 데이터 리포트는 선수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더욱 세분화된 데이터 리포트를 통해 선수 개인의 경기력뿐만 아니라 KLPGA투어 전체의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총 두 개의 세트로 구성된 데이터 리포트는 선수들이 지난 시즌 자신의 경기력을 객관적인 수치로 돌아보면서 다음 시즌을 대비하는 데 활용토록 제작됐다.

첫 번째 세트는 샷 상황 및 거리에 따른 티샷, 페어웨이, 그린주변, 그린 등 2021시즌 자신의 데이터를 전체 선수, 대회 우승자, 톱10, 컷 통과 선수들의 평균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 세트는 2020시즌과 2021시즌의 데이터를 직접 비교, 변화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골프장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잔디종류(양잔디, 조선잔디 등)에 따른 데이터의 변화를 추가로 보여줘 골프장의 환경이 자신의 샷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면밀히 파악할 수 있게 구성됐다.

지난 시즌 6승을 기록하며 KLPGA투어를 평정한 박민지(24‧NH투자증권)는 "데이터 리포트를 보면서 내 느낌과 수치로 나타나는 것이 확실히 다르다고 느꼈다. 객관적인 수치를 통해서 나의 부족한 점과 잘하는 점을 알 수 있어 좋다"며 "데이터 리포트를 토대로 겨울 훈련을 진행하면 2022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