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종 대장株 크래프톤, 새해 공매도에 몸살

황국상 기자 2022. 1. 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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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상장한 후 게임업종 대장주로 자리매김한 크래프톤이 올해 들어 공매도 공격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46만원이던 크래프톤 주가는 올해 들어 단 하루도 상승하지 못한 채 이달 4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20.7% 하락했다.

올해 들어 7거래일간 크래프톤 하루 총 거래량 대비 공매도 매물 비중은 6일(6.34%) 하루를 제외하고 적게는 13.56%에서 많게는 16.8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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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만 20% 넘게 하락, 공매도 비중 코스피 8위권, 공매도 예비실탄 대차잔고도 증시전체 4위
배틀그라운드

지난해 8월 상장한 후 게임업종 대장주로 자리매김한 크래프톤이 올해 들어 공매도 공격에 몸살을 앓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일(11일) 증시에서 크래프톤은 전일 대비 4.33% 내린 3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46만원이던 크래프톤 주가는 올해 들어 단 하루도 상승하지 못한 채 이달 4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20.7% 하락했다. 이날도 크래프톤은 보합권에 머물며 좀체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크래프톤 시가총액도 17조9000억원 선으로 줄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시가총액 18위였던 크래프톤은 올해 들어 연이은 약세로 시총순위가 21위로 밀려났다.

이 기간 공매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크래프톤 주가를 눌렀다. 11일 하루 크래프톤 주식의 총 거래량은 39만여주였는데 이 중 14.85%에 달하는 약 5만8000주가 공매도 매물이었다. 올해 들어 7거래일간 크래프톤 하루 총 거래량 대비 공매도 매물 비중은 6일(6.34%) 하루를 제외하고 적게는 13.56%에서 많게는 16.81%에 달한다.

공매도 잔액비중도 상당히 높다. 거래소 공매도종합포털에서 조회 가능한 최근 시점인 지난 7일 기준으로 크래프톤 공매도 잔액, 즉 공매도 매물 출회 후 청산되지 않은 매물의 규모는 6306억원으로 7일 시가총액(19조3175억원)의 3.27%에 이른다. 시총 대비 공매도 잔액규모가 크래프톤보다 높은 회사는 롯데관광개발(7.84%) 호텔신라(6.59%) 금호석유(5.34%) 셀트리온(3.31%) 등 7개사에 불과하다.

공매도용 예비실탄으로도 쓰이는 대차잔고 상위종목 5개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6조8919억원) LG화학(2조7566억원) SK하이닉스(2조6307억원) 셀트리온(1조9755억원)에 이어 크래프톤 대차잔고 규모는 1조8307억원에 달한다. 현재 시총(17조9000억원)의 10%가 넘는 물량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펀더멘털상 아무런 이상징후가 없다"고 말한다. 지난해 상장 과정에서 조달된 자금으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등 전략도 충실히 이행되고 있고 신작 모멘텀 등으로 인해 올해 실적 흐름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증권가에서도 크래프톤에 대한 신뢰는 견조하다. 크래프톤은 2021년 한 해 2조804억원의 매출에 85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크래프톤의 2022년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매출 3조223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54.93% 늘고 영업이익은 1조4885억원으로 같은 기간 7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신작 출시 이후 최근까지 2개월간 11개 증권사가 내놓은 크래프톤 목표가 평균치는 63만8000원이다. 종전까지 최고 목표가(73만원)를 제시했다가 이날 분석 보고서를 통해 목표가를 68만원으로 하향한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분기 크래프톤 실적이 기존 예상치를 밑돌겠지만 이는 주식보상비용 등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봤다.

또 목표가 하향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해 출시된 신작 '펍지:뉴스테이트'의 수익추정치 하향으로 목표가를 하향했다"면서도 "기존 펍지 모바일 대비 이익 기여도가 더 큰 콘텐츠로 올해 언노운월즈,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의 성과에 따라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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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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