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도 이런데 LG엔솔은'..MTS 먹통에 투자자들 불안감

김인경 2022. 1. 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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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에 일반청약을 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한 때 신영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먹통이 됐다.

일부 투자자들은 신영증권이 다음 주 역대급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청약에도 참여하는 만큼,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케이옥션에 공모주 청약을 하려는 투자자가 몰리며 한때 MTS가 마비가 되자 일부 공모주 투자자들은 18~19일 열리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도 이같은 상황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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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MTS, 오전 한 때 지연접속..'먹통'
수요예측 흥행한 케이옥션에 일반투자자 청약 수요 몰려
LG엔솔도 인수단으로 일반 청약에 참여
"현재 정상 운영 중..불편함 없도록 최선 다할 것"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케이옥션에 일반청약을 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한 때 신영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먹통이 됐다. 일부 투자자들은 신영증권이 다음 주 역대급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청약에도 참여하는 만큼,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 때 신영증권 MTS 중 비대면계좌개설 및 공모주 신청 등의 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게시판에 ‘공모주 청약도 안되고 이체도 안되고 대체 뭘 하라는 말이냐’, ‘지금은 그렇다 쳐도 상장한 날 팔 수는 있는 거냐’, ‘이렇게 느린데 (LG)엔솔은 감당 가능하냐’ 등의 우려를 드러냈다.

이날 신영증권 MTS 마비는 케이옥션 일반청약 탓으로 풀이된다. 앞서 케이옥션은 지난 6~7일 이틀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공모가액(1만7000~2만원)의 최상단인 2만원으로 확정하고 이날부터 일반청약에 돌입했다. 총 공모금액은 320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782억원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알짜배기 중소형주라는 평가를 받는 ‘케이옥션’이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고 보고 있다. 총 1745개 기관이 참여해 1637.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다 해외기관 투자자 183곳과 국내 기관 투자자 1458곳 등 총 161곳이 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케이옥션에 공모주 청약을 하려는 투자자가 몰리며 한때 MTS가 마비가 되자 일부 공모주 투자자들은 18~19일 열리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도 이같은 상황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터뜨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받는데, 희망 공모가액은 25만7000원에서 30만원이며, 총 공모주식수는 4250만주다.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을 기준으로 10조9255억원, 상단을 기준으로 하면 12조7500억원에 이른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코스피 총 공모금액인 12조4481억원 보다 LG엔솔 한 종목 공모규모가 더 클 정도다. 그러다 보니 공모주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연초부터 LG에너지솔루션으로 몰리고 있다.

신영증권은 지난해 9월 IPO 대어로 꼽힌 현대중공업 상장에도 인수단으로 참여했는데, 당시 전체 공모주식의 1.5%에 불과한 27만주를 배정받았지만 청약을 접수한 투자자의 1인당 균등배정 주식 수는 1.87주로 8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 청약도 신영증권에서 신청해 상대적으로 많은 주식을 배정받으려는 투자자들도 많다.

LG에너지솔루션의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증권이다. 공동 주관사는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골드만삭스증권, 메릴린치인터내셔날LLC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맡는다. 신영증권은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과 함께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신영증권은 “전날 밤 비대면 계좌개설에 문제가 있었고, 12일 트래픽이 몰리며 지연 접속이 되는 경우가 있었다”면서도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며 고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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