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지부장 "미래차 전환기 조합원 고용대책 수립해야"

안정섭 2022. 1. 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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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이하 현대차 노조) 안현호 신임 지부장은 "회사의 미래전략 안에 조합원을 위한 고용 안정 계획은 빠져있다"며 "회사는 미래산업 전환에 따른 조합원 고용대책을 반드시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안 지부장은 취임사를 통해 "2025전략으로 전기차 시대를 선언한 회사는 해외공장과 국내공장 전체를 전기차 생산기지로 만들려고 한다"며 "하지만 문제는 회사가 조합원 고용에 대한 책무를 다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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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안현호 현대차 노조 신임 지부장이 12일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열린 9대 집행부 출범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현대차 노조 제공) 2022.01.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이하 현대차 노조) 안현호 신임 지부장은 "회사의 미래전략 안에 조합원을 위한 고용 안정 계획은 빠져있다"며 "회사는 미래산업 전환에 따른 조합원 고용대책을 반드시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안 지부장은 이날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열린 현대차 노조 9대 집행부 출범식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안 지부장은 취임사를 통해 "2025전략으로 전기차 시대를 선언한 회사는 해외공장과 국내공장 전체를 전기차 생산기지로 만들려고 한다"며 "하지만 문제는 회사가 조합원 고용에 대한 책무를 다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에서는 매년 3000명 가까이 정년퇴직을 하고 있는데 신규 충원은 없다"며 "회사는 촉탁계약직으로 또 다른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등 사회적 책무를 등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저는 단 한 명의 조합원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이 자리에서 밝힌다"며 "무너진 노조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단체협약을 무력화시키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울산=뉴시스]현대차 노조 신임 집행부가 12일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열린 9대 집행부 출범식에서 노조 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현대차 노조 제공) 2022.01.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 지부장은 "회사가 저질러 놓은 산적한 현안문제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임금과 성과급 차등 지급과 각종 차별을 해소하는 투쟁도 강화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8일 제9대 노조 임원 선거에서 당선된 안 지부장은 1998년 현대차 정리해고 반대 투쟁을 이끈 인물로 강성 성향으로 분류된다.

주요 공약으로는 상여금 전액 통상임금 적용, 식사시간 1시간 유급화, 정년 연장, 일반직과 여성 조합원 처우 개선, 4차 산업혁명 고용대책 마련 등을 내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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