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생활 힘들죠? 눈 열심히 치우세요" 여고생 위문편지 '논란'

김경훈 기자 2022. 1. 1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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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무 중인 군 장병을 조롱하는 듯한 한 여고생의 위문편지를 두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군복무 중 받은 위문편지'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공개된 편지를 보면 모 여고 2학년이라고 밝힌 여고생 B양은 "추운 날씨에 나라를 위해 힘써서 감사합니다"라며 "군 생활 힘드신가요? 그래도 열심히 사세요"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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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경제]

복무 중인 군 장병을 조롱하는 듯한 한 여고생의 위문편지를 두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군복무 중 받은 위문편지'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친구가 위문편지를 받았는데 올려달라고 해서 올린다"면서 해당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편지를 보면 모 여고 2학년이라고 밝힌 여고생 B양은 "추운 날씨에 나라를 위해 힘써서 감사합니다"라며 "군 생활 힘드신가요? 그래도 열심히 사세요"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B양은 "앞으로 인생에 시련이 많을건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라면서 "저도 이제 고3이라 죽겠는데 이딴 행사 참여하고 있으니까 열심히 하세요"라고도 적었다.

B양은 또한 "군대에서 노래도 부르잖아요. 사나이로 태어나서 어쩌구"라고 쓴 부분을 두 줄을 그어서 지운 뒤 "지우래요"라고 썼다.

아울러 B양은 "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라면서 편지를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대부분 다 예쁜 편지지에 좋은 말 받았는데 (친구가) 혼자 저런 편지 받아서 의욕도 떨어지고 너무 속상했다고 한다"며 "차라리 쓰질 말지 너무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군대 다녀온 것이 후회된다", "군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딱 이 만큼", "저렇게 쓸거면 보내지를 말라", "선생님이 검수도 안 하나" 등 여학생의 행동을 지적하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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