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소방관 순직 '평택 화재' 창고 공사장 발주처 등 압수수색

김태희 기자 2022. 1. 1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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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진화작업 도중 소방관 3명이 순직한 경기 평택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지난 7일 경찰이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화재 진화작업 중 소방관 3명이 순직한 경기 평택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공사 발주처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는 12일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평택시 냉동창고 공사 발주처와 하청업체 등 관련 5개 업체, 9곳에 4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공사 계획서와 창고 설계 도면 등을 확보해 화재 당시는 물론 공사 과정 전반에 걸쳐 안전수칙 위반을 비롯한 위법 사항 여부에 대해 살펴볼 방침이다.

이날 압수수색은 이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 착수 이후 2번째다. 경찰은 앞서 지난 7일 시공사와 감리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사 과정에서 위법사항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수사하기 위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은 수사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5일 오후 11시46분쯤 평택시 청북읍 고렴리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이튿날 오전 6시32분쯤 큰불을 껐지만 사그라들었던 불씨가 갑자기 다시 확산하면서 건물 2층에 투입됐던 소방관 3명이 고립됐다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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