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입국신고서 허위 작성 논란 해명 "에이전트 실수"

이서은 기자 2022. 1. 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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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출전을 두고 당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직접 해명했다.

조코비치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12월 받았던 코로나19 양성 판정과 관련한 잘못된 정보들을 해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판결이 승소로 끝남에 따라 호주오픈 출전 가능성이 커졌으나, 조코비치가 호주 입국 당시 입국신고서를 허위로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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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코비치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호주오픈 출전을 두고 당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직접 해명했다.

조코비치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12월 받았던 코로나19 양성 판정과 관련한 잘못된 정보들을 해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17일 개막하는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호주에 도착했지만, 비자가 취소돼 추방 대상자를 위한 격리시설에 머물렀다.

호주는 입국자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그간 조코비치는 이를 반대하며 접종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고 호주로 출발했으나 입국 심사에 막혔다.

이에 반발한 조코비치는 법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 10일 호주 연방순회·가정법원은 입국 비자를 취소한 호주 정부의 결정을 취소해 달라는 조코비치의 청구를 받아들여 이 결정을 파기하고 조코비치를 구금 시설에서 석방하도록 명령했다.

판결이 승소로 끝남에 따라 호주오픈 출전 가능성이 커졌으나, 조코비치가 호주 입국 당시 입국신고서를 허위로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코비치가 최근 2주 사이에 다른 나라를 여행한 경험을 묻는 문항에 '아니오'라고 답했으나, 이 기간 SNS에 세르비아에서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이에 호주 국경수비대는 조사에 나섰다.

이에 조코비치는 "매니지먼트 팀에서 대신 작성한 것이다. 고의로 속이려고 한 것이 아니고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노 마스크'로 다음날 세르비아 유소년 행사에 참석한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그 행사 직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그때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행사 참석 전에는 양성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행사가 끝난 뒤 전날 받은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양성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18일 프랑스 스포츠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 대해서는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고 진행했다. 이때는 방역 지침을 준수했고,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면서도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시인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서 이 의혹에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난 그저 최고의 선수들과 겨룰 수 있는 기회인 호주오픈에 출전하고 싶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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