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처분 4.5조, 2년새 3배 늘었다

이영석 2022. 1. 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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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상장사의 자사주 처분 규모가 4조5000억원을 넘으면서 2년 새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사주 처분 규모가 최근 2년새 늘어난 것은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주주가치 제고, 임직원 대상 보상에 적극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사주 처분 목적별로는 '주식소각' 목적의 처분 규모는 2019년 8460억원 , 2020년 1조641억원, 2021년 2조3517억원으로 2년 새 3배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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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식 목적별 처분 규모. <CEO스코어 제공>

지난해 국내 상장사의 자사주 처분 규모가 4조5000억원을 넘으면서 2년 새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식소각, 임직원 보상을 위한 보상 목적의 자사주 처분이 크게 늘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 상장사 중 자사주 취득 및 처분 현황을 공시한 129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12일 밝혔다.

연도별 자사주 취득 규모는 지난 2019년 3조6664억원에서 2020년 4조7699억원으로 늘었지만, 다시 2021년 들어서 3조3431억원으로 감소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하락하자 기업들이 주가 부양을 위해 자사주 취득에 나서면서 2020년 취득 규모가 늘었지만, 이후 주가가 회복하면서 다시 감소한것으로 분석된다.

처분규모는 2019년 1조3581억원에서 2020년 4조786억원, 2021년 4조5118억원을 기록해 2년 새 3조원 가량 늘었다.

각 사별로는 SK텔레콤이 지난해 2조1522억원치 자사주 처분을 실시해 가장 규모가 컸다. SK텔레콤은 지난해 5월 주주가치 극대화를 이유로 자사주 869만주 소각을 결정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수를 줄여 주주들의 기존 주식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로 작용한다.

뒤이어 △네이버 7244억원 △SK하이닉스 4885억원 △이마트 1500억원 △아모레퍼시픽 1439억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자사주 처분 규모가 최근 2년새 늘어난 것은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주주가치 제고, 임직원 대상 보상에 적극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사주 처분 목적별로는 '주식소각' 목적의 처분 규모는 2019년 8460억원 , 2020년 1조641억원, 2021년 2조3517억원으로 2년 새 3배 가량 증가했다. 또한 '보상' 목적으로 한 처분 규모도 2019년 1552억원, 2020년 2467억원, 2021년 1조1016억원까지 급등했다.

CEO스코어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기업들이 ESG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주주와 임직원 챙기기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영석기자 ys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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