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자제조업체와 협업해 무선 가습기 출시 한달만에 1000대 판매 숙취해소제 '천지개벽'은 매출 400% 올라
대선X루메나 가습기 [사진 제공 = 대선주조]
동남권 대표 주류업체인 대선주조가 다양한 지역 제조업체들과 '이종 협업'을 통해 잇달아 대박을 터트리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대선주조에 따르면 부산의 소형 전자기기 제조기업인 루메나와 협업을 통해 지난해 12월 출시한 '대선X루메나 무선 가습기' 판매량이 한 달 만에 1000대를 돌파했다. 한정판매 조건으로 출시한 무선 가습기에는 대선주조 시그니처인 파도 문양을 새겨 넣었다. 해당 제품은 대선의 포털 판매망인 대선상점과 용두산공원 내 대선 브랜드 스토어 'ㄷㅅ'에서 판매되고 있다.
대선X콜카 레트로 논슬립 슬리퍼 [사진 제공 = 대선주조]
대선주조는 앞서 부산 신발 기업 지패션코리아(콜카)와의 이종 협업으로 슬리퍼를 출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발매한 '대선X콜카 레트로 논슬립 슬리퍼'는 젊은 층에서 '구하기 힘든 힙한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었다. 대선은 슬리퍼를 대량 구매해 공공 기부하는 등 제조업체 판로를 측면 지원했다.
부산지역 숙취해소제 생산업체인 '천지개벽'과의 이종 협업 사례도 있다.
대선주조와 협업으로 매출이 400% 이상 오른 숙취해소제 천지개벽 [사진 제공 = 대선주조]
2015년 부산 금정구에서 창업한 천지개벽은 뛰어난 숙취 해소 효과를 지닌 제품을 개발하고도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대선주조가 '협업'의 손을 내밀었고 큰 성과를 이끌었다. 대선주조는 직접 연평균 600만~700만 병의 숙취해소제를 천지개벽 측에 발주해 안정적인 판로를 마련해줬다. 인지도가 낮았던 천지개벽은 대선주조 영업망을 통해 전국 관광객에게 소개돼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고, 주요 편의점 입점에도 성공해 400%에 달하는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대선 입장에서도 경쟁업체들이 비용 부담 때문에 대량으로 사용하지 못하던 숙취해소제를 판촉물로 사용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는 "소주 회사 특성상 판촉물 수요가 많은 데 이왕이면 지역 업체와 협업해 '윈윈'하는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 기업과 더 많은 협업 과제를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